[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최근 중국 유명 쇼핑몰이 위생허가를 취득한 화장품만 판매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 Tmall은 위생허가를 받은 화장품만 판매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Tmall이 발표한 규제 내용에 따르면 해외제품을 수입해 판매할 경우 최근 2년 동안의 합법적 수입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또 위생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이는 수입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합벅적인 절차를 밟아 수입해야 하고 위생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 중국 위생허가는 내년 5월 11일 전까지만 취득하면 된다. 그러나 중국 내 유명 쇼핑몰이 이달부터 위생허가를 승인받은 화장품만 취급하겠다는 발표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보다 앞서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한 점, 중국 소비자가 위생허가를 취득한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북경매리스 이용준 소장은 “중국의 대형 쇼핑몰이 중국화장품위생허가증을 필수조건으로 설정하였다. 예전에는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판매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위생허가를 취득한 화장품에 신뢰를 보이는 것도 반영된 것 같다” 고 밝혔다.
이 소장은 “중국의 정책 방향이 ‘위생허가 취득’으로 결정됐고, 이 부분을 쇼핑몰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생허가를 불가피하게 꼭 취득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내년 5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해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신중하게 위생허가 인증 업체를 선정해 하루빨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