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국가질검총국(国家质检总局)은 지난 10월 기준 해외 화장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했고 중국 시장 진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의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 품질검사 불합격 화장품 리스트
12월 21일 중국 화장품 전문신문 C2CC에 따르면 12월 19일 국가질검총국은 최근 진행한 품질검사에서 296건의 식품, 화장품 중 17건의 화장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2CC는 특히 중국 시장 진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화장품 중에 중국면세그룹(中免集团,China Duty Free)의 싼야 시내 면세점유한공사가 수입한 12건의 MAC 립스틱이 포함됐다는 것에 주목했다.
C2CC는 "불합격 통지를 받은 17건의 제품 가운데 MAC의 제품이 12건에 달했다"며 "이는 MAC이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진출 불가 판정을 받은 12건의 MAC 립스틱은 감각기관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해당 립스틱의 생산지는 벨기에, 캐나다, 미국, 독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불합격 판정을 받은 MAC 립스틱 12건에 대해 반품 명령을 내렸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된 메이크업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MAC(메이크업 아트 코스메틱스, Make-Up Art Cosmetics)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 프랭크 토스칸(Frank Toskan)과 살롱 운영주 프랭크 안젤로(Frank Angelo)가 공동으로 만든 브랜드이다.
지난 1994년부터 에스티로더 컴퍼니즈(Estée Lauder Companies) 소속이 된 MAC은 현재 전 세계 90개국에서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상해외연발(外联发) 수출입유한공사가 수입하고 일본에서 생산된 커버마스크(Covermark)의 파운데이션 BN10도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국가질검총국의 제품 소각 명령이 내려졌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 중에는 북경 HMG국제무역유한공사에서 수입한 'Sanita-Denti 베이비 치약(오렌지향)'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국가질검총국은 치약의 불소, 유리불소 함유량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제품의 반품을 명령했다. 이외 폴란드에서 생산된 손세정제, 독일에서 생산된 세바메드의 클렌징 비누 등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C2CC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 허가증을 받은 화장품 수량은 이미 13.6만여 종에 달했고 여기에는 대부분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주요 제품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