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지난해 중국 내 메이크업(색조) 화장품 열풍과 함께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 시장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부상했다.
2월 14일 중국 현지언론인 강소도시망(江苏都市网)은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렌징 제품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월 7일 중국 금융 전문매체인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도 "지난 2016년은 '화장품 산업의 메이크업 해'로 불렀고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했다"며 "메이크업과 클렌징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로 클렌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메이크업과 함께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클렌징 제품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 추이
중국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이 발표한 '중국 클렌징 제품 시장 수요와 투자 계획 분석 보고서'의 2016년 9월 52주차 화장품 제품별 매출 증가율 통계치에 따르면 기초 세안 제품은 전년도의 7%에서 3%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했다.
그러나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의 매출 증가율은 최근 2년간 15%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이고 왕성한 발전 형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클렌징 제품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데는 3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클렌징 제품이 필수 제품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렌징 제품의 사용 빈도가 높고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고 마지막으로 클렌징 제품의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첸잔산업연구원은 "클렌징과 화장은 기초스킨케어 만큼 중요하며 클렌징 제품은 이미 피부관리 중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며 "2016년 중국 클레징 제품은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15년 중국 클렌징워터 매출은 87%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클렌징 제품의 소비군은 메이크업 제품 소비군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적은 편이다. 이에 향후 규모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며 향후 3~5년 동안 클렌징 제품은 빠르고 안정적인 장기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화장품 전체 제품 시장에서 클렌징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이에 클렌징 제품 업계의 자체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첸잔산업연구원은 "클렌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업계 역시 클렌징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에 향후 클렌징 제품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