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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화장품, 유통채널 확보 난관 봉착

왓슨스, 중국 브랜드와의 계약 종료 소문 퍼져...업계 우려 확산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본토 화장품 기업이 유통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5일 중국 경제 전문매체 시나재경은 "화장품 전문매장(CS) 대표 주자인 왓슨스(屈臣氏)의 중국 업무 조정 움직임이 현지 화장품 업계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나재경은 "왓슨스의 계약 종료 소문에 업계가 요동치는 것은 그만큼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이 CS채널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을 내세우지 않고 단기 집중 판촉에만 매달리는 것은 플랫폼 비주류화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이런 리스크는 왓슨스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까지 퍼질 것이며 심지어 더 많은 전문매장 영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왓슨스가 조만간 중국 브랜드와의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왓슨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언론은 "뤄징런(罗敬仁, Christian Nothhaft) 전 왓슨스 중국 최고경영자(CEO) 이후 새로운 책임자가 임명됐지만,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지는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왓슨스가 중국 국내 브랜드와의 협력을 끝낼 것이라는 소식이 퍼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슨스는 향후 '월 매출 1,200만 위안(약 19억 5,984만원) 브랜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 왓슨스 중국 매장.(사진 출처 : 중국 바이두)

이를 두고 업계는 "기준에 못 미치는 브랜드를 왓슨슨 매장에서 퇴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왓슨스가 중국 토종 브랜드 50%를 잘라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의 지적이 이어지자 왓슨스측은 "매장 내 국산품 비율을 축소할 것이라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며 "업계 내 퍼진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왓슨스는 "더 많은 독점과 신제품 공급에 주력해 소비자를 만족하게 할 것이다. 국산품이든 수입품이든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하면 선택할 것"이라며 "서비스 측면에서 왓슨스 고객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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