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왓슨스 매장에 진열된 코스메슈티컬 제품.(사진 출처 : 중국 바이두) |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 수익률이 일반 화장품 2배에 달하면서 현지 화장품 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4월 5일 중국 현지언론 첸잔왕(前瞻网)은 "코스메슈티컬은 최근 몇 년간 '약(藥)'자를 붙여 소비자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주는 역할을 해 주목을 받는 화장품"이라며 "코스메슈티컬 시장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코스메슈티컬은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을 뜻한다.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 현황
▲ 단위 : 억위안.(자료 출처 : 첸잔산업연구원) |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중국 화장품 시장 매출액은 800억 위안(약 13조 1,600억원)이었고, 이 중 코스메슈티컬 시장 매출액은 80억~100억 위안으로 전체의 8%를 차지했다. 2015년까지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09년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35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스메슈티컬 산업 브랜드 경쟁과 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15년보다 2배 늘어난 6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첸잔 보고서는 "(중국 코스메슈티컬)산업은 매우 빠른 성장 단계에 이미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연령대별로 중년 소비층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선호하고, 청년 등 젊은 소비층은 대중 화장품을 좋아한다. 그러나 최근 젊은 소비층도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질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향후 피부 상태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고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코스메슈티컬 산업의 수익률은 전체 화장품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수익률이 기본 25%~35%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이는 화장품 산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 변화에 따라 코스메슈티컬 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업계 경쟁력도 정착되는 추세로 산업이 한층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규모 또한 가장 크다.
첸잔왕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일본의 성숙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일정 부분 참고했다"며 "단위 면적당 인구 소비로 환산하면 중국 코스메슈티컬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의약품과 화장품 사이에 있는 코스메슈티컬의 전망은 매우 광할해 당국은 중국 코스메슈티컬 제품 표준 규범을 내놔 산업 발전에 힘을 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