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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중국 편식 심각...유럽‧북미도 추락

내수 시장 중국 매출 기여도 아모레퍼시픽 27%…중국 관광객 급감 '직격탄'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증권가에서 2분기 화장품업종의 투자 의견을 바이(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편중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드 보복 우려 장기화 조짐 속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편중 후유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중국인 입국객 급감이 큰 영향을 미쳐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빅5의 중국인 내수 기여도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G>LG생활건강>한국콜마, 코스맥스 순이었다.

즉 아모레퍼시픽  2개 기업의 중국 편식이 가장 심했다. 보고서는 내수에 미치는 중국인 매출 기여도는 아모레퍼시픽 27%, 아모레G 25%, LG생활건강 16%, 한국콜마 6% 코스맥스 6% 등의 순으로 분석했다. (2016년 실적 기준)

또 내수에 미치는 중국인 이익 기여도는 아모레퍼시픽 48% 아모레G 41% LG생활건강 34% 한국콜마 6% 코스맥스 6% 였다.

2분기 중국인 관광객이 –65%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의 경우 매출액 1조 5,162억원 영업이익 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8.1% 역신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중국 비중 48%, 2분기 중국 관광객 -65% 급감 역신장 심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1조 2,857억원, 영업이익은 2,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9%, 8.1%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G는 매출액 1조 5,282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 42.5% 역신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빅5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해외 매출액 중 중국 편중 현상이다. 중국 포함 아시아가 97%이고 유럽과 북미도 매출액 성장률이 큰 폭의 하락 추세다. 문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은 36%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4,638억원으로 이중 아시아 4,469억원, 유럽 78억원, 북미 90억원이다. 해외 매출액 중 아시아 비중은 97%에 달하며 이중 일부가 동남아시아일뿐 대부분 중국임은 자명하다.

문제는 매출액 상승률을 비교해도 아시아가 15%인데 유럽은 –53% 북미는 –29%로 나타났다. 아시아 외는 매출액 규모나 비중도 작은데도 그나마 매출액 증가율이 떨어질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형편 없다는 뜻이다.

1분기의 경우 아시아 +19% 유럽은 +6% 북미 –16%였다. 북미의 경우는 2016년 4분기 –20%에 이어 연속 3분기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즉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경쟁력은 중국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국내 톱이 중국을 제외하곤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이다.

해외 매체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중 아시아 비중이 97%라는 뼈아픈 지적이 수십년째 이어져도 그 사이 다변화나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음을 반증한다.

반면 코스토리나 카바코리아가 북미에서, 토니모리가 유럽에서 성과를 내는 데 비해 초라한 실적이다.

한편, 사드 보복 장기화로 중국 관광객 입국 회복이 더딜 전망이고 중국시장 내에서도 ▲한국 브랜드 검색 수 감소 ▲광고 축소 ▲반한 감정 ▲통관 강화 등 한국 화장품 기업에겐 악재가 수두룩하다.

지난 3월 중국 수입화장품 중 한국 화장품 비중이 26%로 프랑스를 제쳤으나 4월과 5월에 하락 추세로 19%까지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편식으로 심각한 체증에 걸렸는데 이를 해소할 기미가 당장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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