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부재 기자] 제주화장품 인증 1호 제품이 빠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특히 원산지 증명을 첨부한 제주산 원료를 10%이상 함유한 소재를 친환경 포장과 패키지를 사용해 제주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또 제주화장품 인증제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전문 판매장이 제주도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오픈하는 동시에 이미지 광고, 온라인 사이트 운영 등 소비자 마케팅도 병행 추진된다.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실행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 화장품사업팀은 5월 3일 바이오융합센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고대승 바이오융합센터장은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코스메틱과 제주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지역경제 발전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톳, 모자반, 감태 등 풍부한 청정 화장품 원료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화장품 생산기술이 결합된 명품 브랜드 개발을 통해 제주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봉석 화장품사업팀장은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는 제주컨셥만을 활용한 무분별한 화장품 브랜드 난립에 따른 제주 이미지 실추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제주의 지속 가능한 가치 증대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과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규제보다는 화장품 산업 진흥에 초점을 두고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석 팀장은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브랜드를 공공자원화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 이미지만을 활용하는 제품이 아닌 made in jeju 제품임을 강조하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브랜드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증 품목은 등록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고 중국 등 16개 국가에 인증마크 상표권 등록, 제주도 차원의 국내외 홍보를 추진하는 방법으로 이 제도의 조기정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석 팀장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 등 일찌감치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 중으로 심사기간 45일보다 빠른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을 통한 인증신청과 결과 통보, 대소비자 홍보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기업편의를 제공하고 제주화장품 인증 브랜드에 대한 대소비자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의 핵심인 제주산 원물 원료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증가 추세다.
김봉석 팀장에 따르면 제주 특화 화장품 원료 개발 투자계획을 밝힌 기업은 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두래, 바이오스펙트럼, GFC, 내추럴솔루션, 유메디온(코시드바이오팜 자회사), 제주사랑농수산 등 국내 대표 화장품 원료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 기업 중에는 제주 화장품 원료개발과 제조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본격적인 제주 마케팅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많아 앞으로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화장품 인증기준도 확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원료는 제주 소재지 원료 채집일, 채집장소, 채집량, 채집 사진 등 제주자생 식물, 미네랄 등 제주산임을 입증하는 원산지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신청인이 원료 재배지도 관리해야 한다.
또 제주산 화장품 원료 함량이 10%이상을 반드시 함유하고 물이 포함된 화장품일 경우 제주 물을 이용한 정제수를 사용하되 온천수, 탄산수, 용천수, 지하수, 용암해수, 추출수는 원료함량에서 제외된다.
부자재의 경우 폴리염화비닐, 폴리스티렌폼 등 화학물질이 첨가된 용기와 포장재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제주산 원물의 경우 농가의 재배필지를 확인할 수 있는 원산지 증명서와 구매 내역이 확인 가능한 서류를 제출하고 자생식물, 광물, 미네랄, 동물유래 원물의 경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채집장소 등이 명확히 확인돼야 하며 마유는 원산지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인증심사 수수료는 신규인증이 1품목당 60만원이며 관리수수료 20만원이 추가된다. 제주화장품 인증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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