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엘진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아 사용하는 화장품류는 세정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인이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 실태를 조사해 4월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화장품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 정도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화장품 사용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5대 도시(서울 2곳·인천·대전·대구·부산)의 만 15세~59세의 남녀 1,538명과 만 3세 이하 영유아 부모 336명 총 1,874명으로 평소 사용 중인 10개 유형 54개 제품을 화장품 유형에 따라 조사대상자를 나눠 14일간 실제 사용한 양을 측정했다.

10개 유형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눈화장용 제품류(5)·두발용 제품류(7)·색조화장용 제품류(5)·손발톱용 제품류(5)·면도용 제품류(2)·방향용 제품류(2)·채취방지용 제품류(1)·인체세정용 제품류(5)·영유아용 제품류(8)와 자외선 차단제가 추가됐다.

▲ 시판 중인 손 세정제.

조사 결과 화장품 사용 패턴 중 가장 사용량이 많은 제품은 손과 몸을 씻어 내는 제품이었으며 3세 이하 영유아는 ‘베이비 로션크림’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1일 평균 사용량은 여성의 경우 액체 손세정제, 폼 손세정제, 샴푸, 바디클렌저, 린스 순이었다. 남성은 액체 손세정제, 폼 손세정제, 바디클렌저, 샴푸, 린스 순으로 거의 비슷했다. 1일 평균 사용빈도도 폼 손세정제, 액체 손세정제가 가장 높았으며 립글로스·립밤·입술보호제, 물휴지, 핸드크림이 뒤를 이었다.

만 3세 이하의 1일 평균 사용량은 여아의 경우 베이비로션크림, 바디워시, 바디로션크림, 물휴지, 오일 순이었으며 남아는 베이비로션크림, 물휴지, 바디로션크림, 바디워시, 샴푸 순으로 집계됐다. 사용 빈도는 베이비물휴지와 베이비 로션크림이 가장 높았으며 베이비바디·얼굴 로션크림, 베이비바디워시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화장품 유형이 출시되거나 화장품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며 “동시에 국내 화장품 소비 패턴에 맞는 과학적 평가를 통해 화장품 안전관리를 하기 위해 화장품 사용량 실태 조사는 꾸준히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