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시장이 점점 더 정교하고 격렬해졌으며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 게임 양상이 타인으로부터 사업을 빼앗아 오는 것에서 OEM ODM사의 기술력을 믿고 아웃소싱을 활용한 스피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 8월 완공된 잉글우드랩 인천 논현동 색조공장 전경. |
즉, OEM ODM사의 마케팅 본질이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 충족 보다는 기업 간 이해충돌과 관련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이라는 하나의 고지는 세분화되고 경쟁만 치열할 뿐만아니라 정작 OEM ODM사의 역량 발휘에 미흡하다.
일단 파이를 차지했다면 자기 몫을 늘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파이 자체를 크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한국 OEM ODM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잉글우드랩의 얘기다. OEM ODM 업계도 ‘땅 따먹기’에서 벗어나 글로벌 차원의 시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누가 큰 파이를 먹을 것인가?의 싸움 말이다.
잉글우드랩코리아(Englewood LAB Korea) 성언재 대표는 “데이빗 정 회장이 일본콜마와의 전략적 제휴로 한-미-일 네트워크를 구축, 잉글우드랩의 사업모델이 완성됐다”며 “글로벌 오딧(Audit)이 잉글우드랩의 기술력을 강화시키고 시장 적응에 스피드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 대표의 말은 잉글우드랩의 전략이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다. 최근 완공된 색조공장(인천 남동구 논현동)은 연간 2,760만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향후 일본콜마와 제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협업할 계획이다.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전략은 올해 초 미국의 뷰티전문 매거진 GCI가 “잉글우드랩 데이빗 정이 최근 공장을 확장했으며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 기술혁신(technological innovation)을 선도하려 한다”고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다.
잉글우드랩 3-3-3 글로벌 전략 강화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파이 공략은 3기지(基地)-3인(人)-3 전략(戰略)으로 요약된다. 3국의 글로벌 생산과 연구기지, 화장품 업계 경력 108년의 3인 CEO, 기초·색조·모발+바디케어의 포트 폴리오다.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생산과 연구기지는 3곳이다. 한국의 기초 R&D(인천 남촌동)·색조(논현동), 미국1공장(뉴저지 잉글우드)·2공장 토토와(totowa), 일본콜마(오사카 시마네현) 등 한-미-일의 공동개발(Co-Development) 네트워크다.
기술력과 경험이 많은 잉글우드 미국 본사와 일본콜마가 초기 론칭을 구체화하면 한국 공장만의 신기술과 빠른 대응속도로 글로벌 브랜드의 아웃소싱 시장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 이 기사는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전체 내용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2017년 8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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