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청정섬 제주도가 K-뷰티의 화장품 산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 보전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했으며 2011년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제주 화장품 산업은 이러한 제주도의 환경적 이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화산송이, 제주마유, 유채꽃, 동백오일, 녹차, 백년초, 제주한란, 비자 등 다양한 제주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와 제주도가 갖는 청정 이미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산업과 연계된 시장성이 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중심, 화장품 육성 ‘박차’
제주도는 도내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컨트롤타워인 제주테크노파크(JTP)를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제주화장품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생산을 본격화한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0년 동안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혁신사업 발굴과 진흥,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제주도내 유치와 화장품 원료, 완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청정 제주의 자연을 활용하는 제주 화장품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화장품이 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 화장품 산업의 기반에는 ‘제주화장품 원료 사업’이 있다. 청정하고 다양한 생물자원과 용암해수 등 수자원이 풍부한 제주도는 일찌감치 제주만의 피부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천연 유기농 원료(식물, 광물, 용암해수 등)를 소재화하고 이를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화장품군으로 제품화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청정제주의 자원의 화장품원료를 글로벌화 하기 위해 지자체 유일의 화장품원료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화장품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제주화장품’을 체계적인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제주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화장품 인증(Jeju Cosmetic Cert) 제도를 지난 2016년 5월부터 도입, 운용하고 있다. 또 2017년 5월에는 제주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제안과 국내외 시장 개척 활성화를 위한 재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가 출범했다. 이어 7월에는 제주화장품 인증마크가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6개국을 대상으로 상표 출원을 마쳤다.
제주화장품 인증 사이트(http://jejucosmetics.or.kr)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은 29개 업체 125개 품목에 이른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 103억원을 들여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확대와 온·오프라인 홍보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는 2017년 12월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만을 취급하는 ‘제주화장품 인증제품 쇼핑몰(www.cosmejeju.com)’을 오픈했다. ‘제주화장품 인증제품 쇼핑몰’은 제주의 이미지만을 사용하는 화장품과 차별화하고 제주화장품의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하고 있는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34개사 159개 품목의 인증제품이 있으나 도내 기업이 인증제품의 마케팅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화장품 인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인증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 확대를 위해 쇼핑몰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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