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최미영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이 중국 화장품 시장마저 요동치게 만들었다.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화장품재경재선(化妆品财经在线)에 따르면, 2018년 3월 화장품 시장의 총매출액은 249억 위안으로 평소 대비 10.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화장품재경재선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국가통계청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된 소비품들의 총 매출액을 공개했는데 전체금액은 9조 275억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화장품 산업의 매출액이 669억 위안(16.1% 증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한달 매출에서도 화장품 산업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한달 화장품 시장 총매출액은 249억 위안으로 22.7%의 성장률을 보였다.

화장품재경재선에 따르면 3월은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 기간으로 매출 성장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화장품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명절특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해 광군절(11월 11일)에도 화장품 매출액은 평소 대비 21.4% 성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2017년 화장품 월별 매출액 현황

화장품 이외 3월 전체 소비품 매출액을 살펴 보면 도시지역은 총 2조 5,050억 위안, 농촌지역은 4,143억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각각 9.9%와 10.9%였다.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소비품 판매액은 총 1조 9,318억 위안으로 평균 대비 35.4% 성장했다. 그중 식품, 의류, 생필품의 판매률은 46.5%, 33.9%와 33.3%를 차지했다.

중국 사회소비품 판매액 월별 성장률

판매된 상품들을 유통구조별로 살펴보면 마트, 백화점, 직영점, 드럭스토어에서 각각 7.7%, 5.5%, 9.5%와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시기별 특수성을 가진 화장품 판매 변동을 확인해 마케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