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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 ‘CRM 강화 VS 할인판매’로 정면 승부수

스킨푸드·이니스프리 CRM 무게…더페이스샵·네이처리퍼블릭 할인 초점

 

올해 브랜드숍의 생존전략은 해외 시장 진출로 귀결된다. 대부분의 브랜드숍이 해외 시장 개척과 강화에 중심추를 두고 있다. 


이같은 대외 전략과는 반대로 프로모션 등 대내 전략은 각 브랜드숍간 명암이 엇갈리며 다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숍이 내수 전략으로 CRM 강화를 천명하고 있지만, 매출을 단박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세일이라는 덫을 빠져나오지 못해 연초부터 세일전쟁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일과는 별도로 꾸준히 CRM 강화를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다른 브랜드숍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유지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브랜드숍의 세일전쟁은 이달말에 들어서면서 정점을 찍고 있다. 미샤는 지난 10일 미샤데이를 통해 20% 할인정책을 펼쳤고, 요즘은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뉴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의 100만병 판매 돌파를 기념한 30% 세일에 나서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이달들어 두 번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 브랜드숍의 세일전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난 1월4일부터 7일까지 전품목할인 이벤트 ‘희망고데이!’를 진행하며 회원별 등급에 따라 각 30%, 20% 세일을 진행했다. 또한 1월 29일부터 오는 2월4일까지 또다시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희망고데이!’이벤트를 통해 30%세일에 나서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50%로 넘지 않았던 세일 방식을 단번에 넘어서는 55%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반짝 이벤트!’를 전국 매장에서 실시중이다. 


이들과는 달리 고객가치 극대화를 천명하며 CRM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브랜드숍은 스킨푸드와 이니스프리 등이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선보였던 ‘단호박과 꿀’에 이은 두 번째 생(生)푸드 천연팩 ‘호두, 아몬드와 꿀’을 최우수 등급 구어메(GOURMET)회원에게 새해 특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 1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매장을 선택한 후, 바코드로 된 쿠폰번호를 받고 24일부터 신청매장에 들리면 천연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멤버십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기존 VIP, VVIP 등급 위에 ‘그린티 클럽’을 신설했다. 그린티 클럽 가입자는 제주 여행 관련 기업 및 친환경 기업과의 제휴 서비스인 '에코 얼라이언스'와 '그린티 클럽 특가 상품', '마이 멤버십 데이', '그린티 클럽 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린티 클럽 특가 상품은 그린티 클럽 고객들이 이니스프리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한 혜택으로 연 2회 이상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뛰드하우스도 멤버십 강화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지만, 할인경쟁에서는 비켜가지 못했다. 에뛰드핑크 멤버십 회원에 한해 ‘New Years Party’를 개최, 20~5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에뛰드핑크 멤버십 회원에 구매 당일 가입만 해도 멤버십 혜택을 똑같이 누릴수 있도록 하는 등 CRM 강화측면 보다는 세일에 초점이 맞춰졌다.


토니모리도 최근 멤버십 제도를 개선했다. 일반 회원은 평상시 3%적립, 우수회원은 5%할인에 5%적립, VIP회원은 10%할인에 5%적립이 가능토록 했고 생일시에는 각 3,000원 할인쿠폰, 20% 할인쿠폰, 3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사이 지속되어온 브랜드숍의 세일경쟁이 종국에는 브랜드숍의 발목을 잡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별 프로모션이나 CRM 강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외형 성장만을 추구하는 할인정책만을 고수할 경우에는 소비자의 이탈이 가중되고, 브랜드숍 전체의 공멸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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