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간 치열한 할인경쟁속에서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며 소리 소문없이 세력을 키워 나가는 브랜드숍이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0월 8일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하며 야심차게 선보인 색조전문 브랜드숍 VDL이 11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전략상 다소 느린 매장 확대는 다른 색조 전문 브랜드숍과의 완벽한 차별화를 통해 리딩 브랜드숍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10개 매장 오픈을 계획했지만, 9개 매장만을 오픈했고 1월에 들어 롯데아울레 VDL 서울역점과 VDL청주점 등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색조보다는 스킨케어 위주로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 백화점의 1층 매장에서 입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아직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지 않지만 가맹을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VDL 페스티벌 립스틱 러브마크의 체닝컬러와 로보트 컬러는 매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제품을 수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꾸준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지만 품격 마케팅을 추구함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직영점 위주의 매장 전개에 주력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나서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른 색조 전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중이다.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VDL제품 포장과 형태에 길리안 초콜릿의 상징인 해마와 조개 모양, 고유의 마블링, 컬러 등이 적용되며 아이섀도우, 블러셔의 경우 길리안의 대표 형태인 해마와 조개 모양을 제품에 새겨 넣었다.

립스틱은 길리안 초콜릿의 특징인 마블링을 그대로 표현하고 네일컬러도 기존 컬러 외에 초콜릿컬러를 추가했다. 화장품과 초콜릿의 공동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다.

 
VDL(Violet Dream Luminous)은 20~30대 여성의 생동감 있고 강렬한 꿈의 실현을 브랜드 컨셉으로 한 색조 전문 브랜드로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의 뷰티철학과 LG생활건강의 차별화된 컬러 테크놀로지의 노하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아이섀도, 립스틱 등 과감하고 다양한 컬러 메이크업 제품이 돋보이는 ‘VDL 페스티벌’라인과 웬디 로웨의 시그니처인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노하우를 담은 페이스 메이크업 라인인 ‘VDL’. 아웃도어 뷰티를 표방하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휴대용 아이 메이크업을 담은 ‘VDL Ready, Action’ 라인 등 1~3만원대의 400여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100여 품목을 확대했으며, 올해에도 제품 라인업은 지속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