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초하 기자]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화장품 사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가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과 화장품 사업에 각각 투입하려는 목적이다.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이니셜 'K'를 적용한 '코이'는 2015년 론칭 이후 신규 제품 론칭과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5월에는 토니모리와 헤어케어 제품의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헤어케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넓혀 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KOY의 주요 제품군인 기초나 스킨케어 제품들의 품목 다양화와 신상품 론칭을 위한 화장품 사업 강화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장품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권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연예인 마케팅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소속 연예인들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신제품 론칭과 해외진출 등으로 시장에 차별성을 보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류 엔터 대표기업 '키이스트'와 '팬엔터테이먼트' 등이 참여해 설립한 화장품 전문 기업 '더우주'도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더우주는 최근 멕시코샐리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의 본격 공략에 나섰으며 경영권 양수도계약에 따른 장외매매로 바이오기업인 '웰바이오텍'의 최대 주주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웰바이오텍이 특화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중국 시장에 강점이 있는 만큼 화장품 사업과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대표적인 화장품 진출 사례인 2014년 론칭한 YG엔터테인먼트의 '문샷'은 5월 중국 코스메틱 유통업체인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12월 31일까지 약 200억 원 규모의 화장품을 춘원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게 됐다.
문샷은 주요 헬스앤뷰티(H&B) 600여 곳에 입점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에서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제 문샷은 지난해 말 기준 110여 개 제품에 대해 중국 위생허가를 완료했으며 베스트 제품들도 최근 위생허가를 취득해 중국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화장품 사업을 추진 중인 엔터테인먼트사는 아티스트컴퍼니, 화이브라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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