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기업 하나코스(대표이사 최정근)는 2013년 이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하나코스는 치열한 국내 OEM ODM 시장에서 다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해외무역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했다.
하나코스는 수출 첫 해인 2011년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망을 넓혀가고 있으며, 현재 일본과 호주를 중심으로 남미쪽까지 대상국가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 하나코스가 새로운 타깃으로 삼은 남미는 국내 OEM ODM 기업에겐 '미개척' 시장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중국을 최우선으로 공략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하나코스 관계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바이어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최근 싸이 열풍에 따라 남미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새롭게 각인되고 있는 점도 하나코스 입장에선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호재다.
2011년부터 진출해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일본과 호주 시장도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가장 수출 비중이 큰 일본의 경우 주력 상품인 파우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나코스는 이미 지난 1월 추가적인 거래처를 확보해 올해 일본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호주 수출은 '틈새' 시장 공략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코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품목은 위장크림으로, 하나코스는 국내 최고의 위장크림 제조업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호주 군대에 3년째 정글용 위장크림을 납품하고 있다.
하나코스 관계자는 "위장크림은 국내에서도 인기 품목이지만, 호주 수출용 제품의 이익이 국내 제품보다 훨씬 크다"고 귀띔했다.
이런 호주 시장은 이익경영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최정근 대표의 경영철학과 잘 부합하는 판매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코스는 올해 '미개척' 남미 시장과 '틈새' 호주 시장, 안정적인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올해 '수출' 확대에 총력을 경주해 향후 10년 먹을거리 준비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코스 관계자는 "수출 3년차인 올해 지난 10여년간 국내에서 갈고 닦은 하나코스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해외에서 꽃피우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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