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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중국 화장품 시장 잘안다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10월 5일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김기태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한국 기업들 중 상당수는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다.”

 

최근 한국 화장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화장품 회사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코스인은 한국강소기업협회 화장품포럼과 공동주관으로 10월 5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부상하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과 판매전략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화장품 소비지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진출 방법과 수출 전략, 현지 소비자 판매전략 등 실질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아시아 화장품 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중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동향과 진출방법, 현지 소비자 마케팅과 판매전략 방안을 공유함과 동시에 해당 국가에서 성공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과 노하우를 전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기태 쏘와우코리아 대표이사는 ‘중국 E-Commerce 유통시장 최신 트렌드와 성공적인 진출 전략(티몰, 징동닷컴, VIP닷컴, 카올라, 샤홍수 등)’을 제목으로 중국 E-Commerce 유통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플랫폼에 대한 성격, 특징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성공적인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과 브랜드 빌딩을 위한 최적의 중국 마케팅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김기태 대표는 “유럽 등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알아 보는 것은 현지에서의 가장 신뢰성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근접해 있고 중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직접 현지로 나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히려 이런 성향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며 “향후 2~3년 안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포지션이 명확하게 결정될 것이다. 이를 적절하게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의 대리상인 ‘따이공’에 의지하는 경향이 큰 것을 거론하며 “사실 중국 내 유통망에서 대리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 중 상당수는 이들을 의존하려 한다. 하지만 그 것은 10%를 나눠 갖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김기태 대표는 “신뢰성 높은 현지 파트너들이 없다면 현지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0%”라고 단언했다. 최근 중국에서 e-커머스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고 성장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특히 배송 문제도 점점 빨라지는 등 향후 시장 내에서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기태 대표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 선택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품질력으로 승부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김기태 대표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기태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최고의 레시피를 강조하며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중국에서의 성공을 이야기한다면 0%라고 하고 싶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품질보다는 운영전략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허가를 피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애용하고 있는 역직구몰과 관련해서도 “조언을 한다면 역직구몰에 대한 비중은 10~20%로 두는 것이 좋다”며 “점차적으로 중국 내 몰로 비중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태 대표는 최근 일본 화장품 기업이 중국 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뢰성 높은 파트너’를 구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구보다 중국을 잘 아는 사람은 현지에 정착해 있는 파트너이다. 그들이 가진 정보나 분석력이 안전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초창기에는 사실 현지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른다. 정착에도 단계가 따른다. 하나의 브랜드가 정착한 후에 신규 브랜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통하는 디자인, 카피라이팅, 고객관리에 대한 시스템 등 다양한 고민들이 합쳐져야 정착 역시 빠르다. 김기태 대표는 “중국인들은 타오바오, 바이두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기태 쏘와우코리아 대표이사의 ‘중국 E-Commerce 유통시장 최신 트렌드와 성공적인 진출 전략(티몰, 징동닷컴, VIP닷컴, 카올라, 샤홍수 등)’, 신덕화 비엣메이트 대표이사의 ‘베트남 화장품 유통시장 현황과 진출 지원 방안’, 태인건 티앤비코리아 대표이사의 ‘홍콩, 중국 화장품 시장 현황과 왕홍 마케팅 활용’, 강태욱 BIS(Beauty in Seoul) 대표이사의 ‘필리핀 화장품 유통시장 현황 분석과 입점 진출 전략’, 유남수 두리화장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의 ‘러시아 화장품 시장 분석과 한국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전문적이고 상세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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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직구  화장품  코스인  판매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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