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어린이 화장품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어린이용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60% 상승했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하던 오프라인 뷰티 매장에는 어린이 화장품만으로 구성된 키즈존이 들어섰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뷰티 클래스도 연일 만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린이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성상품화’와 ‘성 이분법 고착’ 등의 이유를 들어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공해 증가 등 외부환경의 악화로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지키고자 자극을 줄이고 자외선차단, 보습 등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되고 있다. 이들 기능성 어린이 화장품은 임산부, 피부가 약한 성인 등에게도 각광받으며 ‘어린이 화장품’ 시장의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어린이 화장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어린이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2018년 2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어린이 화장품 관심 대상자

‘어린이 화장품’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화장품의 관심 대상자는 대부분 어린이, 유아, 신생아 등이었다. 하지만 성인, 임산부도 약 2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피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주의성분이 최소한으로 들어간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성인들의 경우에도 어린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심 대상자별 어린이 화장품 고려사항

특히 임산부는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성분에 민감하고 특히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을 관심 갖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용량’과 ’사용기한’에 대한 고려도가 높게 나타났다. 천연 성분으로 만들진 제품은 개봉 후 빠르게 사용해야 해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위해 꼼꼼히 확인하고 적당한 용량과 함께 경제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심 대상자별 관심 품목

품목별로는 공통적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수 있는 ‘로션’, ‘크림’, ‘오일’ 품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별 관심 품목은 어린이와 임산부의 경우 샴푸에 대한 언급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트러블,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피부 자극 성분이 적게 들어간 어린이용 수딩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대상자별 구매채널과 인증 국가

주요 구매채널은 마트(37.8%), 백화점(31.0%) 등이 높았지만 어른, 임산부의 경우 해외직구의 비중이 20.7%(임산부), 14.3%(어른) 등으로 나타나 타 그룹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인증 받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것”이라며, “엄격하고 까다로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인증하는 미국, 독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어린이 화장품 소비자 인식

인사이트코리아 안현수 이사는 “어린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인식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긍정적 인식으로는 ‘부드럽다’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편하다’, ‘안전하다’ 등의 긍정적인 언급도 있었다. 반면, 부정적 인식으로는 ‘비싸다’, ‘답답하다’와 같은 비용 측면에 대한 불만족이 컸고 ‘제품이 빨리 줄어든다’는 용량에 대한 불만족도 나타났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이 기획시리즈는 매월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한다. 기획시리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