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오스트리아 화장품 업계가 화장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Aluminium)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알루미늄’ 성분은 땀을 억제하는 역할이 있어 주로 데오드란트에 함유되어 있으며, 유럽 소비자들은 화장품 의 ‘알루미늄’ 성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이에 최근에는 유럽 화장품의 주요 트렌드로 ‘알루미늄 없는 데오드란트(Deodorant ohne Aluminium)’가 등장하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유럽에서는 화장품에 발암 물질이나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져 왔다. 대표적으로 미네랄 오일(Mineralöl), 실리콘(Silikone), 파라벤(Parabene), 향료(Duftstoffe), 알루미늄(Aluminium), 나노 입자(Nanopartikel)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오스트리아 화장품 업계의 대표적인 정보 플랫폼 ‘코스메틱 트랜스파렌트(Kosmetik transparent)’는 ‘알루미늄’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코스메틱 트랜스파렌트는 “화장품의 알루미늄 성분이 암을 비롯해 특정 질병을 일으키고 안전하지 않다는 추측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알루미늄을 함유한 화장품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메틱 트랜스파렌트는 알루미늄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여러 학회의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유럽연합의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는 2014년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에 함유된 알루미늄은 발암 효과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결과는 “알루미늄 성분과 유방암 발병 사이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관성은 없다”고 발표한 미국암학회(ACS)와 하이델베르그에 위치한 독일암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와도 이어진다.
유방암 외에도 화장품의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코스메틱 트랜스파렌트의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 외에 다른 신경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몇몇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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