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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리포트] 영국, 2020년 4월부터 '플라스틱 면봉' 사용금지

환경부 매년 18억개 쓰레기 발생 환경 악영향 '사용 제한' 정책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영국 뷰티 업계가 물티슈 판매 중단에 이어 플라스틱 면봉을 금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환경적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영국 보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뷰티 업계는 ‘플라스틱 면봉’ 사용이 점차 금지되고 있다. 면봉은 뷰티 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다기능 도구 중 하나지만 중요한 환경 관련 척도이기 때문에 영국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플라스틱 면봉'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보그는 “아이라이너 선을 얇게 만들거나 입술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등 여러 기능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사랑받는 면봉은 뷰티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라며 “그러나 영국에서만 매년 18억 개의 플라스틱 면봉이 버려지고 있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지조치 시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영국 환경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 4월부터 '플라스틱 면봉'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플라스틱 면봉 외에도 커피나 차를 마실 때 사용되고 있는 빨대나 휘저을 때 사용하는 스틱 사용도 금지된다.

 

현재 영국 해양에서 발견되는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가 약 10만 마리의 바다 포유류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골판지나 대나무와 같이 환경 친화적인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잇츠올어바웃유(It's All About You)는 플라스틱이 아닌 재료로 만들어진 면봉을 100개에 2파운드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 면봉은 재활용되거나 퇴비로 만들어질 수 있다. 제품 포장재 역시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다.

 

영국 비타민 브랜드 ‘홀랜드앤바렛(Holland&Barrett)’도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홀랜드앤바렛의 모든 매장은 이미 일회용 물티슈 판매를 중단했으며 ‘그린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 표백되지 않은 면으로 만들어진 옷 등 지속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더바디숍(The Body Shop)은 오는 10월부터 매장에서 더 이상 화장솜을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보그에 따르면, 2018년 영국의 미세 플라스틱 사용 금지 조치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줬으며 뷰티 업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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