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명신 기자] 인터넷 쇼핑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조사를 실시해 약 1,000개 온라인쇼핑 운영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까지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945억 원이 증가하며 25%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늘어난 11조 1,822억 원을 기록하며 11조 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도 65%에 육박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어난 7조 2,14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64.5% 늘어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p 상승했다.

2018년~2019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3월 처음으로 1조 198억 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총 11조 1,822억 원에서 화장품은 9,72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액에서 8.7%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3월 이후 꾸준히 1조 원에 근접해 4월 9,579억 원, 5월 9,852억 원, 6월 9,404억 원, 7월 9,725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 역시 3월 22.5%, 4월 19.4%, 5월 20.4%, 6월 21.9%, 7월 25%를 기록하는 등 20.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전년 동월 대비) 증감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도 7월 7,781억 원이 거래됐으나 올해 7월에는 9,726억 원이 거래되며 음식서비스와 음, 식료품 거래액 다음으로 거래액 증가율이 높았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전년 동월 대비) 증감

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와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 화장품 거래액의 경우 지난해 7월 거래액 4,425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852억 원으로 1,428억 원이 증가했다. 3,618억 원을 기록한 음식서비스와 1,654억 원을 기록한 음식료품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3%가 증가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2019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모든 기간에서 2019년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7월까지의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6조 6270억 원,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 609억 원으로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0%를 넘어섰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되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영형태에 따라 온오프라인병행몰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에서 기존의 상거래방식인 오프라인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며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쇼핑몰이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