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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화장품 멀티숍, 모바일쇼핑 소비형태 증가 뚜렷하다

닐슨코리안클릭, ‘뷰티 애플리케이션 이용현황 트래픽 추이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명신 기자] 최근 온라인쇼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뷰티 애플리케이션 이용형태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침체하고 모바일 중심의 소비형태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단일 브랜드숍보다는 다양한 브랜드와 화장품 이외의 상품군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멀티 브랜드숍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 화장품 판매매체별 거래액 추이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6월 대비 화장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44.2% 증가했다. 모바일의 화장품 거래액이 50.2% 성장하며 온라인에서의 화장품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2019년 6월 온라인 화장품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의 비중이 60.4%를 기록하며 온라인 쇼핑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뷰티 애플리케이션 유형 분류와 뷰티 앱 전반 이용행태 요약(Android & iOS)

 

 

2000년대 초반 미샤,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등과 같은 1세대 로드샵은 오프라인 소매점을 주요 유통창구로 활용했다. 이러한 1세대 로드샵은 2016년 매출액 2조 8,1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2조 290억 원, 지난해 1조 7,000억 원으로 매출이 급속도로 하락했다.

 

이들 로드샵 브랜드의 침체는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특히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거래 확대와 H&B스토어와 같이 화장품 이외의 상품군을 취급하는 멀티 브랜드숍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뷰티 애플리케이션 전체, 유형별 이용자 수와 이용자 인구통계학적 특성

 

 

닐슨코리안클릭이 실시한 ‘뷰티 애플리케이션 이용 현황 및 트래픽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커머스 기능을 지닌 뷰티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는 총 373만 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3,983만 명 대비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뷰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 중 ‘뷰티 커머스’ 유형 이용자의 비중이 43.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B스토어 유형이 차순위다. 뷰티커머스앱과 H&B스토어앱 이용자수를 합하면 274만 명으로 전체 뷰티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뷰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단일 브랜드보다는 다양한 브랜드와 화장품 이외의 상품군을 다양하게 취급하는 멀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여성이 이용하고 있으며 81.8%로 남성보다 비중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비율이 32.9%로 가장 높았다. 10대와 20대를 합친 비율도 30%가 넘어 젊은 층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애플리케이션 유형별 순이용자수 추이 (Android only)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뷰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 추이를 통해 뷰티 산업군의 애플리케이션들 간의 시장 구도 변화를 살펴보면 모바일을 통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모든 유형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H&B스토어 유형의 이용자 규모가 2017년 7월 36만 명에서 올해 7월 71만 명으로  94.8% 성장했다.

 

반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같은 로드샵 단일 브랜드의 경우 2017년 7월에는 37만 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7월에는 43만 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단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약화와 다양한 상품군과 브랜드에서 상품을 고르고 구매하는 소비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뷰티 애플리케이션 유형별 이용자 연령대에서는 뷰티커머스 유형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30대 이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자사 브랜드 종합과 로드샵 단일 브랜드 유형은 30대의 비중이 50% 정도다. 이는 타 연령층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해석된다.

 

반면, 뷰티 커머스 유형은 20대의 이용자 비중이 높고 10대 이용자를 합하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30대보다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다양한 브랜드들의 리뷰를 보고 소비하고자하는 소비성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뷰티앱 Top 5 (Android & iOS)

 

 

10대~30대 젊은층의 경우 뷰티 리뷰 및 커머스 플랫폼인 화해가 1위를 차지했고 10대 연령층은 화해, 미미박스같은 뷰티 커머스 플랫폼이 1, 2위를 차지했다. 화해와 미미박스의 공통점은 다양한 브랜드들과 브랜드 상품의 리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4050의 경우 올리브영이 1위를 차지했다. 젊은층과 중년층 소비자가 선호하는 뷰티 서비스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드샵 브랜드의 멀티브랜드 전환 전략 정리

 

 

 

H&B스토어 유형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기존 원브랜드숍들은 멀티 브랜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최근 에이블씨엔씨는 새로운 멀티샵 ‘눙크(NUNC)’를 런칭했다. 눙크는 미샤, 어퓨 외에도 시세이도, 하다라보, 캔메이크, 지베르니 등 150여개 브랜드 3,000여개 제품을 판매하는 멀티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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