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가 '까스텔바작' 상표권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첫 진출한다.

패션그룹 형지는 지난 23일 프랑스 현지에서 소딥(SODIP)으로부터 '까스텔바작' 화장품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소딥은 1993년 설립한 회사로 '프랭크올리비에' 등 지명도가 높은 유럽의 향수 전문 기업이다. 과거 까스텔바작 운영시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 프랑스 소딥에 화장품 글로벌 상표권을 매각했다. 그러나 2016년 패션그룹 형지가 글로벌 상표권 인수시 화장품 상표권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 소딥 '향수', 패션그룹 형지 '화장품' 양수, 양도 글로벌 시장 공략

패션그룹 형지는 이번에 소딥으로부터 화장품 상표권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브랜드의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양수, 양도로 이뤄졌다. 까스텔바작은 소딥 소유의 화장품의 글로벌 상표권을 양수했고 한국 상표권 가운데 향수의 상표권은 소딥에 양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향수는 전문사인 소딥에서 제조, 판매하고 까스텔바작은 ODM OEM 개발, 생산이 최고인 한국에서 제조, 판매함으로써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인핸스비와 전략적 파트너십 내년초 첫 화장품 개발, 출시

이에따라 패션그룹 형지는 화장품 개발 전문사인 인핸스비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화장품을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초에 기능성 화장품 중심으로 첫 제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선크림, 선스틱, 쿠션, 쿨링마스크, 쿨링미스트, 쿨링사벳젯을 로드숍 대리점과 온라인몰, 면세점 등을 통해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까스텔바작의 중국 캐주얼 파트너사인 '이링쥬'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도 동시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패션그룹 형지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장샤를드 까스텔바작의 아트워크에서 보듯이 유행을 타지 않는 영속적인 디자인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추구한다"며 "까스텔바작은 이번 화장품 사업 진출을 통해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인핸스비 노석지 대표는 코스맥스, 셀트리온화장품, 더페이스샵, 아이올리 등 화장품 사업을 경험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