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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LVMH, '티파니' 인수 2020년 매출, 순이익 상승세 전망

하나금융투자 김재임 연구원, "글로벌 쥬얼리 시장점유율 증가 전망" 평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성해 기자] 패션과 화장품, 쥬얼리 부문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한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가 지난 25일 미국 대표 쥬얼리 브랜드인 티파니(TIF.US)를 인수했다. 이로서 LVMH의 쥬얼리사업부가 지금보다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 김재임 연구원은 이번 M&A를 두고 "LVMH와 티파니 두 기업에게 윈-윈인 셈"이라고 판단했다. M&A 발표 당일에만 해도 LVMH와 티파니 주식이 각각 2%, 6%씩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LVMH는 주당 135달러, 총 162억 달러로 티파니를 인수했다. 협상 초기 단계에서 제시한 주당 120달러보다 12.5% 오른 인수가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규모였으며 시장예상치(FY20F) 기준으로 티파니의 매출과 EBITDA 대비 각각 3.6배, 15배로 럭셔리 섹터 평균인 점에서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보였다.

 

김재임 연구원은 LVMH이 동안 명품 쥬얼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LVMH가 티파니를 인수하면서 기업의 FY20 매출과 순이익에 각각 +7.3%, +5% 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LVMH의 시계&쥬얼리 사업부 매출 비중은 9%에서 16%로, 영업이익 비중은 7%에서 13%로 증가했다"며 "패션과 특수리테일 사업부에 이어 시계&쥬얼리 사업부가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티파니 역시 이번 M&A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티파니는 미국 쥬얼리 대표사업자로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티파니 기업에 LVMH의 뛰어난 시장확대 전략과 영업능력이 더해진다면 기업의 독자적 입지를 기반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LVMH의 티파니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영업전략임을 밝혔다. 그는 "티파니 매출 중 아시아가 43%로, 44%인 미주에 이어 2순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인다"며 "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LVMH의 영업전략과 티파니의 독자적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쥬얼리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각화된 명품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LVMH은 최근 2~3년 동안 실적과 주가모멘텀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LVMH이 시장 수요 변화에 전략적으로 빠르게 대응하면서 명품 최대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LVMH의 티파니 인수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판단하며 "LVMH의 주가는 올해 꾸준하게 상승세를 지속해 왔기 때문에 단기적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 투자 매력도 높음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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