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손흥민 샴푸'로 유명한 TS샴푸를 제조하는 TS트릴리온(장기영 대표)은 국적은 물론 외국인 등록도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미등록 아동은 올해 2월 병원에서 830g 미숙아로 태어나 장기가 손상되는 등 생명이 위급해 현재까지 수차례 수술과 입원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이의 부모는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한국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후 임신 25주 만에 아이를 조산한 뒤 중국으로 홀연 귀국한 상태이다.
병원 측은 지난달까지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치료비 전액을 무료로 보호해 왔지만 안산시와 (사)안산제일복지재단은 지속적인 돌봄의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아동 전문 보호기관인 (사)아이들세상 함박웃음에 아이를 위탁했다.
이런 아이의 사정을 접한 TS트릴리온은 기꺼이 후원을 결정했고 지난 10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3층 다목적실에서 김희경 (사)안산제일복지재단 이사, (사)아이들세상 함박웃음 오창종 목사와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후원 결연식을 진행했다.
그동안 아이는 중국 국적의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아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여권과 비자도 발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는 과거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미등록 아동을 후원하게 됐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우선 아이의 건강이 중요하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의 출생신고, 여권, 비자 발급과 아동 인수 등을 위해 유관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TS가 그동안 소비자로부터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기에 가능하면 아이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후원하고자 한다. 하루빨리 아이가 부모의 품으로 가길 바라며 요사이 소원해진 한국과 중국 간의 외교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TS트릴리온은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10년 넘게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니세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20여 개 단체에 매월 기부해 오고 있다. 또 작년 여름부터 “TS가 공부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TS샴푸’를 사랑해온 14만 탈모닷컴 회원들과 함께 하는 의미로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초 회사 근무 중 큰 부상을 당한 캄보디아 노동자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이에 감사 표시로 주재 캄보디아 롱디망쉐 대사가 TS트릴리온 본사 이전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TS샴푸’의 모델인 손흥민 선수와 모델계약을 맺은 이후 ‘SON축구아카데미’에도 제2의 손흥민 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한 달 동안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꿈나무초청행사’를 진행하면서 19개교 학생과 학부모 4,000여 명과 복지재단, 월드비전과 연계한 2,000여 명 학생을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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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TS트릴리온 대표 후원 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