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14일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정승 회장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전남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아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업구조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식품산업본부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의 요직을 거쳐 이명박 정부시절인 2010년 8월부터 2011년 6월 농림부 2차관을 지냈다.
민간부문에서는 새만금코리아 정책특보, 세계김치협회 자문위원, 한국식품과학회 식품산업발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인선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정 내정자는 정통 농식품관료 출신으로 기획·추진력이 탁월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내부 조직을 잘 포용한다고 알려져 있어 새롭게 출범하는 식약처의 초대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지역 안배(전라도)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식품안전 강화, 그리고 200~300명의 직원이 식약처로 이동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카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식약청 내부에서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 내정자가 생산단계에서 비롯되는 근본적인 식품안전 문제를 잘 알고 있어 격상되는 식약처의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 같다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정승 내정자 약력
△1958년 생 △광주 동신고 △전남대 경제학과 △행정고시(23회) △농림부 기획예산담당관 △농림부 공보관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 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농림부 농촌정책국 국장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본부 본부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새만금코리아 정책특보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