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한 후 매출 상승 효과가 높았던 아이오페 맨

‘그루밍족(grooming,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성 뷰티 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매출은 1조원을 돌파, 남성 화장품 전성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남성 화장품 시장의 확대로 올해 초부터는 여러 브랜드에서 남성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연예인 모델도 기용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이오페 맨’은 배우 장동건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전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는 ‘장동건 에센스’로 화제가 된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브랜드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하고 세분화된 남성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남성 그루밍 시장이 활기를 더해가면서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망화장품은 이달 말 런칭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샵 ‘오늘(ONL)’의 모델로 월드스타 싸이를 선정, 남성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늘’ 마케팅 관계자는 “싸이만의 친근함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매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닮았다”며 “싸이의 브랜드 파워가 신규 브랜드 런칭에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소망화장품은 이달 말 런칭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샵 ‘오늘(ONL)’의 모델로 월드스타 싸이를 발탁했다.

또한 소망화장품은 올해 초 싸이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남성용 CC크림 ‘맨즈밤’을 출시, 한 달 만에 2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소망화장품은 이 제품의 판매 목표를 올해 100만개로 세웠다.

셀프 클리닉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SCINIC)’은 남성 전용 효모에센스 ‘퍼펙트 옴므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출시해 남성 고객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싸이닉’이 선보인 여성용 효모 에센스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의 남성판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에센스는 갈락토미세스 발효액 90%의 원액 타입 올인원 제품으로 ‘싸이닉’은 갈락토미세스를 24℃에서 72시간 발효시켜 효능을 높였다.

갈락토미세스는 효모의 한 종류로 피부 본연의 빛을 살려 생기 있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꾸는데 효과적이다. 피부 보습은 물론 피부 진정, 탄력 케어, 피지 컨트롤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또한 피부 활동성이 저하된 피부에 신속하게 흡수돼 환절기와 봄철, 간편하고 산뜻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파라벤, 색소, 인공향료, 실리콘, 광물성 오일, 벤조페논, 동물성 원료 등 ‘7무(無) 안심케어’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주름 및 미백 기능성도 인증받아 안티에이징 케어에도 효과적이다.

‘싸이닉’ 브랜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능, 남성들의 기호에 맞는 올인원 멀티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 제품이 많은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