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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화장품 시장 '코로나19' 악영향 '불확실성' 커졌다

시세이도, 맨담, 고세, 폴라오르비스 등 올해 매출 하향조정, 내년 중반기 이후 회복세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화장품 시장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세이도는 2020년 12월 회기의 제1분기 결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시기, 도시봉쇄, 외출자제 등의 제약과 경기침체 위험 등을 감안해 연간 전망을 철회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 확정 후에 다시 공개하기로 했다. 맨담도 2021년 3월 회기 예상실적을 정하지 않았으며 고세는 연간 전망을 공개했으나 종류별 세그먼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라오르비스홀딩스는 4월 28일 연간 실적예상치(2월 14일 발표)를 대폭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월간 국제상업 7월호에 따르면, 일본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을 하향 조정하는 등 비상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현재의 시장 동향을 비관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다.

 

# '위기를 기회로' 근본적 구조개혁 착수, 새로운 시장 환경 대응 사업 다각화 적극적 전략 모색

 

시세이도는 2021년 중에 조기회복을 전망하는 중립적인 시나리오와 본격적인 회복은 2023년부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개했지만 어쨌든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착수해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성장을 끌어내기 위한 자세를 분명히 했다.

 

시세이도 우오타니 가즈히코(魚谷雅彦) 사장은 2020년 12월 회기 제1분기 전화회의에서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의 본연의 자세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건강과 아름다움은 관련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시세이도가 기존 화장품 영역만으로 괜찮은 것인지? 확대 해석해 또 다른 뷰티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서양에서는 영양보조식품처럼 내면과 외면을 모두 생각하는 발상이 나오고 있다. 면역을 홍보하는 화장품인 우리 회사의 알티뮨(Ultimune)은 소비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에 근거한 뷰티 영역을 반드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도 비슷하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뷰티 영역의 확대를 위해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맨담 니시무라 모토노부(西村元延) 사장은 2020년 3월 회기 결산 전화회의에서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새로운 수요가 있다. 대면의 가치가 높아지는 새로운 일상의 수요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세는 사업목표인 '2026년 매출 5,000억 엔'을 변경하지 않고 높은 위험 환경에서 중점사업을 4월부터 시작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주)알비온(Albion Co. Ltd.), 타르트(Tarte Inc.), (주)고세코스메포트(Kosecosmeport Co. Ltd.)와의 글로벌 시너지 발휘, 일본 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구조 변혁,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독자적인 가치창출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세의 간부가 (주)알비온, (주)고세코스메포트로 이동하고 글로벌 시너지 발휘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토제약(Rohto Pharmaceutical Co., Ltd.)은 동유럽, 러시아, 중동, 터키, 남미 등 신흥국가의 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기로 일본 화장품 업계는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중국 시장 수요 실적회복 '열쇠', 중국 브랜드 전략 강화, 사업 회복 투자 확대   

 

다만, 당분간 실적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이 여전히 ​​중국의 수요인 것은 사실이다. 시세이도의 마이클 쿰스 집행위원 최고재무책임자는 2020년 12월 회기 제1분기 전화회의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구조개혁의 추진은 특히 중국의 회복이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으로는 현재 실행 중인 비용관리대책과 중국 사업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투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세도 중점사업의 하나로 중국 시장을 위한 브랜드 전략의 강화, 여행관광업의 체제 강화와 사업 확대를 들었다. 폴라오르비스그룹의 ACRO도 한국 면세점에서 하이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브랜드인 ‘Amplitude’, 프리미엄 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인 ‘ITRIM’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소매 매출에 따르면, 지난 3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 4월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해 서서히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4월 온라인 판매액은 3월 0.8% 감소에서 1.7% 증가로 돌아섰다. 종류별로 보면 화장품은 3월 11.6% 감소했고 4월 3.5% 증가했다. 의류와 금은보석, 가전 제품은 4월 들어서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서 화장품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한편, 여행관광업의 앞날은 여전히 ​​어둡다. 면세점의 최대 기업인 DUFLY의 2020년 제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이 30.2% 감소, 유럽과 아프리카가 20.3% 감소, 북미가 24.0% 감소, 중남미가 16.3% 감소했다. 또 4월 매출은 9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전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40~70% 매출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승객이 회복되는 것은 최소한 2022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13개 전문팀으로 구성된 특별위기관리위원회가 대응하고 있다. 또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2020년 7월부터 국내선의 수요가 회복되지만 국제선의 재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인의 여행에 대한 의욕은 강하지만 여행지를 선택하는 조건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회복을 위해서는 일본 사회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과 안심대책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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