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된 로드숍의 매장수를 확대하기 위한 브랜드숍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지상을 벗어나 지하역사의 임대매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가일층되며 브랜드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지하철 5~8선을 운영중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3월 13일 5호선 송정역 등 16개 장소에 대한 브랜드전문점 임대차계약 공고를 통해 3월 25일 입찰등록을 실시했다.

 
이번 입찰 결과 네이처리퍼블릭이 5호선 송정역 등 16개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계약에 성공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8년까지 5년간 계약을 유지하게 되며 지하철역사 매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네이처리퍼블릭과 더페이스샵, 미샤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은 1635만원의 최고가를 써내 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5호선 송정역, 영등포구청역, 청구역, 장한평역, 아차산역 등 5개 매장, 6호선 연신내역, 합정역, 신당역, 석계역 등 4개매장, 7호선 노원역, 군자역, 학동역, 논현역, 고속터미널역, 이수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7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입찰계약은 서울메트로가 운영중인 1~4호선 역구내상가의 브랜드전문점과 관련된 부분이다.

서울메트로의 임대차계약 현황에는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와의 계약기간이 2013년 3월 25일부터 2013년 7월 3일까지 명시돼 있고, 입찰과 관련된 끊임없는 소문이 재생산중인 상황이다. 서울메트로의 역구내상가에는 미샤 매장이 53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주요 상권의 매장은 포화된 상태이고 신규로 진입하는 브랜드숍과 H&B숍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어 지하철 역사매장은 매장수를 늘리는 한편 유동고객이 많아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돼 다수의 업체들이 입찰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관계자들은 "브랜드숍간 치열한 경쟁속에서 다수의 매장을 한번에 늘리는 것은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매장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요인이 크기 때문에 서울메트로 1~4호선 역구내상가의 브랜드전문점과 관련된 상황을 각 브랜드숍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