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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공정위,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불공정거래 행위’ 무혐의 결론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신고 1년여만에 '무혐의' 결론 “실망, 현실 반영 못한 결과” 반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정감사장까지 간 아모레퍼시픽의 가맹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아모레퍼시픽과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들간의 갈등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200여명이 공동으로 신고한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신고가 접수된 후 1년여 만이다.

 

#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200여명, 아모레퍼시픽 공정위 신고 까닭은?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가맹점보다 훨씬 싼 값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온-오프라인 이중 가격 정책으로 가맹점의 불만을 산 것이다.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쇼핑몰과 H&B스토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정책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200여명이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은 쿠팡과 가맹점 간의 공급가 차이, 직영몰을 포함해 다른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 등 불공정 가맹사업거래 사례 6가지를 신고 이유로 들었다.

 

# 국정감사 이슈된 가맹점 불공정거래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20개월 동안 3분의 1 감소

 

이번 논란은 국정감사 주요 이슈로까지 부각됐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월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매장 수가 20개월 동안 3분의 1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유의동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1,186개, 이니스프리 750개, 에뛰드 321개 등 총 2,257개의 매장을 운영했으나 현재는 각각 880개, 546개, 170개가 남은 상태다.

 

2018년 말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 동안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가맹점 중 661곳이 폐점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아리따움이 306곳, 이니스프리가 204곳, 에뛰드가 151곳 문을 닫았다.

 

아모레퍼시픽의 판매 비중에서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가맹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리따움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63%만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37%는 쿠팡과 CJ올리브영 등에서 발생했다.

 

유 의원은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온라인 전환 속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위에 화장품 가맹점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 “공정위 ‘무혐의’ 결론, 가맹점주 현실 반영 못해”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도 공정위가 아모레퍼시픽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공정위가 가맹점주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를 내놨다는 것이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회장은 “공정위는 법률에 근거한 자구 심사보다도 광의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조직인데 무혐의 결론은 실망스럽다”면서 “오프라인 가맹점들이 피해를 입고 줄줄이 폐점하고 있는데 본사에 혐의가 없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엄혹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자구심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보완 서류를 갖춰 공정위에 추가 신고를 하고 입법 청원을 넣는 등 제도 안에서 추가적으로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청받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향해 “떳떳하다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10월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고열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국회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정무위 국감에 다시 한번 서경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아모레퍼시픽과 로드숍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은 화장품 로드샵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 문제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서경배 회장이 국감에 출석할 경우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방안에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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