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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OEM 전문업체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은? (3) 피카소미화학연구소

글로벌 관점 대책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거래처 신속하게 대응 작년대비 두자릿수 매출 증가 '호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이 열병을 앓고 있다. 현재도 여전히 미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이 더욱 큰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은 진정세를 넘어 안정세로 가고 있지만 이웃한 일본은 여전히 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극한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이 최근 보도한 일본 화장품 OEM ODM 대표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을 전재한다. <편집자>  

 

 

# 피카소미화학연구소, 강한 사명감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전환 속도감 있는 제품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 중에서도 피카소미화학연구소의 매출은 작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휴업을 권유받아 폐점한 잡화점 등 매장판매와 관련된 거래처와의 비즈니스는 영향을 받았지만 전자상거래(EC)를 포함한 통신판매 중심으로 한 거래처와는 특유의 독창성을 발휘해 코로나 곤경을 극복했다.

 

또 일본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월 초순에 추진한 소독용 알코올 제품이 매출에 크게 기여해 화장품의 고전을 커버했다. 2월~5월의 총 생산수량은 작년 대비 50% 증가했고 국내, 해외의 모든 공장은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2차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에도 여념이 없어서 소독과 손 씻기 등으로 손이 거칠어지기 쉬운 소비자의 생활을 고려해 가을, 겨울을 위해 지정 의약부외품인 염화벤제토니움(benzethonium chloride)을 주요 원료로 사용한 항균 핸드크림을 제안해 이미 많은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피카소미화학연구소의 장점은 시대 변화를 포착해 잠재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각하고 고객에게 제안해서 이것을 차질 없이 제조하는데 있다. 그 장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 것이다.

 

야기 노부오(八木伸夫) 사장은 "중요한 것은 제조에 대한 속도감이다. 영업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재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패키지 디자인, 실제의 공장생산 등 모든 공정에서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속도감을 지탱하는 것은 조직의 일체감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의 소독용 알코올 제품생산에서 회사는 그룹채팅을 활용했다. 영업부문, 국내외 공장의 생산관리부문 등 50명 이상의 직원이 항상 서로 연락하는 체제를 만들고 각 공정의 병목현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품을 적시에 공급했다. 이것이 두 자리 수의 매출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직전에 이러한 시도가 시작된 것은 평상시에 업무추진 체제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각 거점을 연결하는 화상회의와 사내 홍보의 강화도 그 중 하나이다. 사내 정보공유용 앱을 개발해 회사의 홍보활동과 사장의 조례내용 등을 알기 쉽게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국가나 지역, 국적 등의 장벽도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야기 노부오(八木伸夫) 사장은 "거래처가 요구하는 마감일에 늦어지는 경우는 없다. 시장에서 물건이 부족한 경우 또는 거래처가 필요할 때에 물건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일체감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피카소미화학연구소의 재산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미백제제, 항주름 처방, 항염증 스킨케어 등 기능성화장품 핵심 처방 개발, 코로나19 시대 적극 대응

 

코로나19 시대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다. 시장의 현재 상황을 보면 인바운드 수요가 없어지고 일본인 고객들의 구매의욕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은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야기 노부오(八木伸夫) 사장은 "구매의욕을 높이는 방법은 소비자가 갖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보여주는 방법과 유통 등의 측면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제안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강화해 왔던 기능성 화장품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시대의 전략수립에 매진하고 있는 거래처를 위해 의약부외품인 비타민C 유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백제제 또는 니코틴산아미드(niacinamide)를 주요 제제로 하는 항주름 처방을 개발해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을 대비하고 있다.

 

동시에 뉴 노멀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제안도 서두르고 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생활로 인해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의약부외품인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나 마스크와 피부가 맞닿아도 묻어나지 않는 파운데이션 등 새로운 처방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 새로운 제안은 지난 9월 일본 관서지방에서 개최한 화장품 개발대전에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장품 업계의 과제로서 해외수요의 흡수방법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점도 일본, 태국,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피카소미화학연구소는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카소미화학연구소는 중국으로 제품 투입을 강화하려는 일본 제조업체와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현지 기업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현지 기업의 문의에 대해서는 상해현지법인이 대응하며 온라인으로 일본에서도 지원해 샘플 왕래가 시작되고 있다.

 

# 중국 적극 대응, CBE 등 박람회 참가 현지 거래처 신제품 제안, 태국 현지 유통회사 판매활동 적극 지원 

 

또 지난 7월에는 중국의 미용관련 전시회인 ‘China Beauty EXPO’에 출전해 많은 현지 기업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피카소미화학연구소의 중국 사업은 매출구성비에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고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 중국 현지 기업과의 거래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상거래 관습이 다른 국가에 도전하는 일본 기업의 제안능력수준을 향상시키는 것과도 연결된다.

 

한편, 태국에는 일본 화장품을 현지 유통에 도매하는 그룹 기업인 ‘JAPAN COSME MARKETING(JCM)’을 2019년 설립했다. 기존 제품기획부터 생산까지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판매활동도 지원해 현재보다 더욱 거래처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태국의 화장품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매장 판매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SNS를 활용한 새로운 판매방식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 대한 접근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파악해 피카소미화학연구소는 JCM을 통해 중고 가격대의 부가가치 제품의 판로를 전통적인 매장 판매에서 전자상거래(EC)로 확대해 태국 시장에서 브랜드 육성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야기 노부오(八木伸夫) 사장은 "태국에 주재하는 직원을 활용해서 현지의 전자상거래(EC) 플랫폼과 인플루엔서 등과의 관계 구축을 계속하면서 매장과는 조금 다른 제품의 판로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분야에서도 일본에서 거래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상품유통을 도와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야기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인바운드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해외의 일본에 대한 화장품 수요는 여전히 높아 해외여행이 풀리면 관광객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래서 수요가 회복된 후에 거래처가 매력적인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처방개발 등의 자체 기반을 강화하면서 국내외에서 제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피카소미화학연구소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코로나19 시대를 대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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