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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OEM 전문업체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은? (5) 에어워터졸

신속한 대응 '속도' 중요, 핵심사업 '에어로졸' 생산 극대화, 온라인화 혁신 키워드 'CS(고객만족), ES(직원만족)'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이 열병을 앓고 있다. 현재도 여전히 미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이 더욱 큰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은 진정세를 넘어 안정세로 가고 있지만 이웃한 일본은 여전히 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극한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이 최근 보도한 일본 화장품 OEM ODM 대표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을 전재한다. <편집자>

 

 

# 에어워터졸, 핵심사업 '에어로졸' 생산체제 특징 살려 '알코올 제품' 생산 확대 적극 대응

 

인바운드 소비가 없어지고 마스크 일상화로 인해 사람들은 화장을 하지 않는다. 에어워터졸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화장품 수요급감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이 회사는 에어로졸을 핵심사업으로 화장품을 전략사업으로 2016년 화장품의 OEM 수탁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8년 11월 일본 이바라키(茨城)에 제2공장을 신설하고 올해 3월에는 새로운 연구소도 오픈해 OEM에서 기획, 개발까지 수행하는 ODM 전문업체로 화장품 사업을 확장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에어워터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충격에서 매우 빠르게 벗어났다. 그 비결은 바로 이 회사만의 상품개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에서 필수적인 것은 살균용 알코올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에 지정 의약부외품의 처방을 신청해 9종류를 인가받았다. 알코올 농도가 높은 액체 상태의 제품이나 벤잘코늄(benzalkonium)을 중심으로 한 알코올 농도가 낮은 젤, 에어로졸 타입 등 제형과 처방이 다른 다양한 살균용 알코올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으며 영업개시는 지난 1월말부터 시작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에 앞선 살균 알코올 제품의 제안이었다. 오노 히데토시(尾上英俊) 사장은 쓴웃음을 지으며 "처음 제안했을 때는 너무 이른 탓인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힌다.

 

하지만 이같은 빠른 영업활동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진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거래처 회사에서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처방을 갖고 있어 화장품 업계 뿐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도 주문이 몰렸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이러한 살균용 알코올 생산이 화장품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회사 전체로는 작년 대비 생산량을 초과했다. 앞으로는 현재 문의가 많은 고농도 알코올 제품의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에서는 에어로졸부터 위험물, 비위험물까지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노 히데토시(尾上英俊) 사장은 "우리는 위험물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헤어오일 등도 제공할 수 있다. 생산설비의 특징을 살려 앞으로도 제품 제안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 온라인 '영업지원시스템(SFA)' 도입 재택근무비율 70% 이상 유지 업무효율성 극대화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사태가 선언된 가운데 에어워터졸은 가능한 재택근무로 전환시켜 항상 재택근무비율이 70% 이상이 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했다. 영업방법과 관리체제 등 온라인을 활용한 방법으로 전환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했지만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나타났다.

 

과제의 시각화에 도움이 된 것은 SFA(Sales Force Automation, 영업지원시스템)의 활용이다. 재택근무와 함께 회사에 들르지 않고 바로 귀가하는 일이 많아져 시스템에 의한 보고가 습관화됐다. 외근을 하는 영업담당자 뿐 아니라 영업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사용하기 시작해 SFA의 이용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시스템 내에서 거래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외부업무 뿐 아니라 업무상의 문제 등 내부과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견한 과제를 선정해 2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는 동시에 에어워터졸 그룹 전체가 종사하는 업무개혁에도 착수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신변 주위의 것 뿐 아니라 거래처와의 시스템과 보안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도구를 충분히 활용하는 새로운 영업활동, 회사에 자기 자리가 없는 자유로운 근무체제, 페이퍼리스 등 일하는 방식도 개혁해 신종 코로나 수습 후의 사업의 모습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내 의식개혁도 추진한다. 우선 사내 조직을 사업에서 이익을 내는 주요 활동조직과 그것을 지원하는 지원활동 조직으로 구분하는 가치사슬의 개념을 다시 정리했다. 이익을 내기 어려운 지원활동도 보다 빠른 속도감으로 이익으로 연결시키는 의식을 갖도록 노력하게 한다.

 

오노 히데토시(尾上英俊) 사장은 "주요 활동조직인 영업과 생산은 물론 지원활동조직인 연구, 관리부문도 모든 일들을 빠르게 진행시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결과를 내놓을지를 고민하고 전 부서가 이런 의식을 가짐으로써 전체가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싶다"고 말한다.

 

# '온라인 전시회'보다 한발 앞선 구상, 처방기술, 화제성 등 새로운 콘텐츠 추가 고객 관심 적극 유도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정보발신에도 힘을 집중하고 있다. 오노 사장은 이런 새로운 도전에 대해 "웹 전시회보다 한 발 앞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홈페이지의 경우 몇 개월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싶다. 항상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매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기초적인 처방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마스크 소각 등 현재 또는 앞으로 화제가 될 트렌드 등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할 생각이다. 온라인 전시회 도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나 새로운 제품생산의 힌트를 얻는 계기가 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품 개발도 개혁에 착수했다. 압도적인 속도감을 가지고 샘플제조, 제공, 평가, 피드백까지의 일련의 흐름을 검토해 어떻게 기존에 걸리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까? 또는 그 피드백 방법 등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전환시켜 소통을 활성화시킬 것인가? 등 새로운 스타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 오노 히데토시 사장 "코로나19 시대 필요한 것은 속도" 혁신 키워드 'CS(고객만족), ES(직원만족)'

 

오노 히데토시(尾上英俊) 사장은 "새로운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것은 속도다. 시대 변화가 너무 빨라서 반 년 전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사업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체제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어워터졸의 혁신 키워드를 CS(고객만족)와 ES(직원만족)의 양쪽에 두고 있다. 오노 사장은 "어느 한쪽에만 힘을 쏟으면 결국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대외적인 것과 사내적인 것의 양쪽 측면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혁해 고객과 직원이 항상 동시에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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