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건, 여자건 한 가지 헤어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10년 넘게 바꾸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꼭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찾아주는 게 헤어 디자이너의 역할이고, 헤어 하나만 바뀌면 메이크업, 패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성격까지 바뀔 수 있기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남주, 장혁, 이혜영, 정려원 등 다수 연예인의 헤어를 담당하며 유명세를 탄 이순철 원장이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지난 4월 9일 오후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순수뷰티샵 이순철 원장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 학교 뷰티예술학부 겸임교수인 이순철 원장은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헤어 디자이너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과 커트 시연을 진행했다.  

이순철 원장은 “전자통신 전공으로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인 삼성 중공업에 입사했으나 3개월 만에 퇴사하고 집안 반대를 물리치고 이 길에 들어섰다”며 “당시 남자 스텝이 많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실력으로 승부하자며 이를 악물고 남들보다 항상 2시간 일찍 나오고 2시간 늦게 퇴근하며 실력을 쌓아나갔다”고 회고했다.

또 “이 분야는 프로로 인정받기까지 처음 몇 년간 정말 힘들지만 일단 궤도에 오르고 나면 노력하는 것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직업군”이라며 “배우들과 작업할 때는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수없이 고민하고 테스트를 거쳐 가장 빛날 수 있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순철 원장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하는 헤어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넝쿨째 굴러 온 당신’의 김남주, ‘드라마의 제왕’의 려원, ‘아이리스2’의 장혁 등의 헤어를 담당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즉석에서 학생들을 무대로 올려 얼굴형에 맞는 커트 시연을 하기도 했다.

이순철 원장은 “헤어 아티스트라면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으면 안된다”며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내고 그것을 순발력 있게 응용할 줄 아는 명민함, 그것이 갖춰져야만 아티스트로서도 퇴보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On Style 겟잇뷰티, 프로젝트 런웨이 헤어디렉터, 부산, 도쿄, 칸느, 토리노 등의 국제 영화제 헤어 디렉팅,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한 다수의 패션쇼 등의 헤어 디렉터 등을 맡았던 이순철 원장은 최근 헤어트리트먼트 제품인 ‘순수 더 살롱 트리트먼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 4년제 학사학위 교육과정으로 헤어디자인과, 메이크업과(특수분장),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피부미용과, 웰빙뷰티경영학과(주1회)가 개설돼 있으며 순수뷰티샵 이순철 원장 외에 Fabien.H 민원 원장, 차홍 아르더 차홍 대표, 정현정 파라팜 정현정 대표, 이가자 헤어비스 이소영 원장, 준오헤어 준오아카데미 박시내 원장, 순수 도산점 김선애 헤어원장 등 일선에서 활동 중인 스타 헤어디자이너가 교수로 출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