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사무엘 안 캐나다 통신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원에서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속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메이크업의 성분중 장기 노출시 인간과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환경과학 & 기술레터에 발간된 한 논문에 의하면, 많은 화장품들은 미래 세대의 물을 오염시키며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FAS)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공저자인 토론토대학교의 지구과학과 미리암 다이아몬드 교수는 화장품 업계의 안전기준 부족으로 많은 캐나다 메이크업 소비자들이 매일 얼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부주의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제기했다. 또 식수를 오염시키며 자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화장품을 사용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FAS) 소방폼, 섬유산업, 조리기구, 식품 포장재 등 합성화학물질그룹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PFAS)은 소방폼, 섬유산업, 조리기구, 식품 포장재 등 많은 산업 제품과 소비재에서 흔히 사용되는 합성화학 물질 그룹이다. 그러나 미리암 다이아몬드 교수는 “식수와 인체에서 이러한 영속적 화학물질이 대사장애, 생식력 문제, 면역기능 장애 등 같은 건강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PFAS는 조사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많은 연구에서는 PFAS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판매된 화장품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화장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력을 증가시키고 더 쉬운 사용을 위해서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크업 제품, 특히 입술 제품에 PFAS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와 눈물샘 등을 통해 흡수되거나 섭취시 위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이러한 제품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배수관으로 씻겨 내려가거나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 후 식수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다이아몬드 교수 “많은 연구서 PFAS 유럽, 아시아 판매된 화장품서 발견"
북미 메이크업 산업에서 PFAS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교수와 토론토 연구원의 동료들은 미국 연구자들과 협력해 주요 뷰티 매장과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캐나다의 17개 화장품을 포함한 231개의 화장품을 테스트했다. 테스트 제품들은 1차로 PFAS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불소 함유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대상 화장품들은 대부분 ‘방수’, ‘지속력 강화’ 등의 표시를 부착하고 있다.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의 82%, 다른 눈 제품의 58%, 입술 제품의 55%, 파운데이션은 거의 3분의 2가 불소 농도가 높게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추가 분석을 위해 이러한 고농도의 불소 제품들 중 29개를 선정해 환경에 유해한 독성 화학물질로 전환되는 최소 4가지의 PFAS를 확인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연구원들은 불소가 함유된 폴리머(반복 화학물질의 긴사슬)에서 분해된 불소 함유 성분들을 확인했는데, 이런한 확인은 불소 함유 폴리머 화합물이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제조업체의 주장에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 불소 함유 폴리머 화합물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제조업체 주장 '의문' 불러 일으켜
이 연구에서 분석된 캐나다의 17개 제품 중 하나만이 PFAS가 있음이 확인됐다. 캐나다 정부는 PFAS의 전체 등급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화장품 산업의 물질 사용에 대한 더 엄격한 관리로 이어질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뷰티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에 PFAS가 포함된 제품의 사용과 판매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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