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입 통계수치 발표가 기관마다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주도하에 정확한 통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한화장품협회는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를 기본으로 한 2012년 수출입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2011년 8억1397만 달러에 비해 20.1% 증가한 9억7786만 달러였고, 수입은 2011년 12억346만 달러에 비해 3% 증가한 12억3918만 달러였다. 무역적자는 2억 613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화장품 수출입 실적
(단위 : 천불)
▲ 자료 : 관세청 수출입 통계. |
해마다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화장품 수출입에서의 흑자 달성은 언론 등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크게 부각됐다.
이때에도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언론 등에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좋지만 수출입 통계의 근간인 관세청의 집계가 끝나면 달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다만 화장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관심이 촉발될 수 있는 점을 감안, 차분히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수준이었다.
관세청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출입 통계 발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반복되어 왔던 일이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거론할 필요도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세계 11위 규모로 63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2.8%라고 밝히고 있다. 2011년에 61억불에 비해 3.2% 늘어난 수치였다.(본지 4월 3일 ‘2013년 화장품 산업 4%대 성장 전망’보도)
또 10위에 올라있는 스페인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세계 10위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산업은 치열한 내수 경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출입 통계가 기관마다 상이하고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마련되지 않으면 아무리 글로벌을 외친다고 하더라도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관세청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수출입 통계 오차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주무관서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각 기관의 수출입 통계를 근거로 정확한 통계자료를 마련해 발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2012년 10대 수출 대상국은 2억1592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일본(1억6969만 달러), 3위 홍콩(1억4305만 달러), 4위 미국(7777만 달러), 5위 태국(7084만 달러), 6위 대만(6133만 달러), 7위 싱가포르(4046만 달러), 8위 말레이시아(3513만 달러), 9위 베트남(2617만 달러), 10위 러시아 연방(183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10대 수입 대상국은 미국에서 3억6101만 달러 어치가 수입돼 1위를 차지했고 2위 프랑스(2억9206만 달러), 3위 일본(2억1926만 달러), 4위 영국(5425만 달러), 5위 이탈리아(5214만 달러), 6위 태국(4856만 달러), 7일 독일(3817만 달러), 8위 캐나다(3628만 달러), 9위 중국(2437만 달러), 10위 스웨덴(1774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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