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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대형주 2분기 실적 여파 화장품업종지수 다시 하락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7.0% 하락” 코스맥스 ‘관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대형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중국 실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주가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또 다른 화장품 대형주인 LG생활건강도 화장품 부문 실적이 기대를 밑돌며 주가가 내려앉았다. 화장품 부문의 중국 법인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다.

 

화장품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까스로 회복의 불씨를 살리던 화장품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화장품업종지수는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7.0% 하락했다”며, “대형주 LG생활건강의 실적 미스로 전반적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서는 2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잉글우드랩이 한 주 사이 주가를 15.3% 끌어올리며 화장품업종지수의 추가 추락을 막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2.8%)과 제이준코스메틱(2.5%), 콜마비앤에이치(1.9%), 씨티케이코스메틱스(1.1%),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메이크업 소비 회복에 맞춰 하반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부터 글로벌 코스메틱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속한 인디 브랜드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7월 23일 기준, 한화 기준)

 

 

이에 비해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3분기 불확실성까지 대두되면서 주가가 한 주 사이 10.9%나 빠졌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화장품의 중국 성장률 둔화, HDB(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 하회했다”고 말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내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3%,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률은 40%~50%를 시현했다. 이는 하이난 면세점 내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과 지난 6·18 온라인 쇼핑데이 중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 모멘텀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비해 K뷰티는 중국 내 고비용 구조의 마케팅 프로모션 대비 실질적인 효율성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잇따라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중국 법인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중국에서 ‘후’ 브랜드 매출이 지난 4년간 연평균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항상 존재해 왔다. 다만, 지난달 6·18 행사에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70% 큰 폭 성장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섣부른 우려보다는 3분기 이후 실적을 지켜보면서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추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면세 채널 매출의 견조한 성장 흐름이 재확인되기 전까지 주가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7% 하향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화장품 업종의 투자 센티먼트 악화의 영향으로 코스맥스의 주가는 6.8%, 리더스코스메틱은 5.8% 하락했다. 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색조 화장품 수요 위축 우려로 클리오의 주가도 5.5% 내려앉았다.

 

이 외에 코스맥스비티아이(-5.2%), 본느(-5.1%), 에이블씨엔씨(-4.1%), 아모레퍼시픽(-4.1%), 아우딘퓨쳐스(-3.8%), 아모레G(-3.7%), 토니모리(-3.0%), 신세계인터내셔날(-3.0%), 펌텍코리아(-3.0%), 대봉엘에스(-2.5%), 엔에프씨(-2.5%), 네오팜(-1.9%), 연우(-1.6%), 현대바이오랜드(-1.6%), 코스메카코리아(-1.2%), 한국콜마(-1.1%), 애경산업(-1.0%), 한국콜마홀딩스(-0.5%), 잇츠한불(-0.4%) 등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관심 종목으로 국내외 수요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코스맥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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