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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칼럼

[화장품 컬럼] NMPA 새로운 법규로 알아보는 중국 화장품 시장 경제발전 변화

김선화 매리스그룹코리아 화장품부서 책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중국의 온라인 기반강세를 나타내며 경제회복 속도에 불을 붙여 신속히 GDP 회복을 하는 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 경제발전의 불균형도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기반의 경제만 활성화가 되다 보니 많은 자본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게 됐고 나라의 기반이라고 하는 실물경제에는 오히려 많은 자본이 빠져나가는 국면을 보였다.

 

하여 올해 중국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실물경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나오자 중국은행에서는 개인부동산투자 대출한도를 대폭 낮추고 기업 공장설립, 고신기술 연구원 설립 등 실질적 실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에 대량의 자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출정책 금리인하 우대 조건 등을 내놓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고신기술개발구가 있는 각 도시들은 앞다투어 공장설립을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아 기업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충분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반을 동시에 확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럼 왜 화장품 법규를 얘기하려고 하면서 서론에 중국 경제정책을 구구절절 이야기 했을까? 그렇다 중국은 자유경제가 아닌 국가 정책경제 요소가 조금 더 크다. 정책 발표에 따라 경제 흐름 방향이 바뀌게 된다.

 

화장품 법규도 30년 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제도적으로 온라인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종이제 허가증을 말소하고 전자비안증 전자허가증을 발행하는 제도로부터 시작해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전반자료 전산관리가 최종 목적이였다. 하지만 세부적인 세칙들을 보면 오프라인 관리를 더 강화하는 세칙들로 다분하다. 이는 위에서 말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 발전시키고자 하는 중국 경제 발전 방향성에도 맞먹는 법규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변화된 법규와 변화된 중국 시장 경제속에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이번 칼럼에서는 크게 3가지를 말하고 싶다. 우리는 변화 해야 되고 변화 가운데서 세가지는 버리고 세가지는 높혀야 될 것이다.

 

# 첫번째 : 버리기- K-Beauty에 묻어가야겠다는 생각 / 높이기 - 자체 브랜드 가치

 

소비력 있는 젊은층들은 더 이상 비싼 고가 브랜드에 열광하지 않는다. 떠우인, 콰이써우 등 플랫폼에서 심상치 않게 보게 되는 리뷰러들의 적나라한 리뷰들은 이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영상 내용을 보면 해외 고가 브랜드도 예외가 없다. 어찌보면 좋은 내용일 수 도 있다. 좋은 제품을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보면서 나타나는 또다른 편향적인 가치관을 가진 소비층이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궈훠(国货) 즉, 중국 제품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으로 가득찬 소비층들이다. 이런 가치관이 애국심으로 포장하게 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면서 폭발하게 된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우리는 아직도 K-Beauty가 잘나가던 때를 생각하면서 K-Beauty 이슈에 묻어가면 되지 하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자체 브랜드를 두고 자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더 힘을 쓰면서 K-Beauty와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방향이 앞으로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 랑콤은 그냥 랑콤으로 불리며 프랑스 랑콤이라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SK-Ⅱ는 그냥 SK-Ⅱ로 일본 SK-Ⅱ로 불리지는 않는다. 이게 브랜드 가치이다. 우리도 자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그 브랜드 알고 봤더니 K-Beauty였네' ,'역시 K-Beauty다'라는 칭찬을 들을 때가 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K-Beauty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에 정부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고 있음을 알아 볼 수 있다. 정확한 방향성을 잡고 기업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K-Beauty와 함께 성장해 나아가며 서로가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 두번째 : 버리리 – 과대과장 현란한 문구 / 높이기 – 제품 품질

 

한글의 다채로움은 화장품 단상자 문구에서도 표현이 된다. 한글은 표현력이 뛰어나 여러가지 문구를 통해 다채롭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위생허가를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중문으로 번역을 하게 될 경우 과대, 과장문안으로 바뀌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는 한국 법규와 중국 법규 또는 표현의 차이 일수도 있다. 아니면 말 그대로 현란한 문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마케팅의 일부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중국 법규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엄격히 금하고 있다. 과대과장 광고 문안은 전에도 엄격히 금하고 있었으나 이번 신규 법규에서는 단상자 모든 문안을 그대로 번역해야 되며 중문 라벨에 기재하게끔 되어 있다. 이 뿐 아니라 제품 명칭도 대응되게 중문으로 번역해 사용하게 되어 있어 앞으로 문안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부분이다.

 

과대과장 광고를 계속해 진행했을 때의 받을 수 있는 법률적 제재는 명확하며 이로 인해 그 제품에만 손해가 가는 것이 아닌 경내책임회사와 신청회사(비안인, 허가인)도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니 각별히 주의를 가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판매하면서 제일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 중의 하나가 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품 겉포장의 현란한 문구로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실제 제품 품질에 좀더 신경을 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이 어쩌면 더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앞서도 말했다 싶어 현재 온라인에서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는 리뷰러들의 리뷰를 견뎌 낸다면 이 또한 대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진짜 금은 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 세번째 : 콘셉트 중심 버리기 / 효능, 효과 높이기

 

세번째 내용은 두번째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다른점이 있다. 한국 제품 특징은 한가지 또는 몇가지 콘셉트를 잡고 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 결과물이 단상자에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된다. 이번 중국 NMPA 법규에 명확하게 추가된 사항 중 하나가 제품 단상자에 소구한 효능, 효과 평가시험을 해야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단상자에 표기된 성분의 효능, 다른 하나는 단상자에 표기된 제품 효능이다.

 

우선 단상자에 표기된 성분의 효능 부분부터 살펴 보자. 우리가 개발할 때 일반 콘셉트 성분이라고 생각하고 단상자에 명시한 성분들 그리고 그 성분에 대한 약간의 효능, 효과를 첨부한 내용이 있다고 한다면 앞으로 중국 NMPA 신청을 할 때 관련 성분이 해당 효능, 효과가 있다는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설령 근거자료를 제출한다 해도 확인해 봐야 되는 부분있다. 본 근거자료에는 명확한 함량과 농도로 테스트한 결과, 해당 효능, 효과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함량과 농도만큼 우리 제품에도 들어가 있는지 모두 확인해 보아야 되는 부분이다. 이부분에서 일치하지 않는다면 본 자료는 근거자료로 사용 불가하며 해당 성분의 효능성을 증명할 수가 없다.

 

다음으로는 단상자에 표기된 제품 효능이다. 제품 개발시 3중 기능성, 2중 기능성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다. 이런 제품들이 앞으로 중국 NMPA 등록 신청 시 반드시 해당 효능 시험을 모두 실시해야 된다. 이 말인 즉 콘셉트로 넣은 효능은 효능시험에서 탈락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특히 미백제품이나 탈모방지 제품과 같은 해당 유효성을 넣거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원료를 고시한 함량만큼만 넣었을 경우 한국에서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중국 NMPA 등록 신청할 때 효능, 효과 시험을 해야되기 때문에 충분히 제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효능, 효과를 높이는데 좀 더 집중해 제조하고 중국위생허가 효능, 효과 시험도 무난히 통과하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를 너무 빠르게 다른 공간으로 이끌어 갔다. 그리고 변화시키고 발전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중국은 평행균등 발전을 선택했고 유효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경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빨리 발전한 중국이 선택한 방향이다. 그 가운데 우리가 놓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변했는가? 어떻게 변했는가? 변화했다면 실천했는가? 이렇게 충분한 물음을 던져 보고 생각을 달리해 보길 추천 드린다. 그 후 변화한 중국 NMPA 법규를 자세히 보면 그 속에 분명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일 것이다. 중국 NMPA 법규가 어렵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찾아와 자문을 구해도 좋다. 모두 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상담 컨설팅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저희를 찾아 충분한 자문을 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선화

     (주)매리스그룹코리아 화장품부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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