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송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 솽스이, 雙11)'가 올해로 13년을 맞았다. 광군제 원년인 2009년 알리바바 타오바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광군제 매출액이 5천만 위안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4,982억 위안을 달성해 거의 만 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이런 괄목상대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기 때문에 올해 광군제 쇼핑 축제에도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 루트로 각광 받으면서 광군제 최고의 하이라이트라고 평가되는 라이브 방송 왕홍 판매 대전이 가장 흥미를 끌며 진행되고 있다.
누가 뭐래도 중국 최고의 라이브 판매 왕홍은 한국에 '립스틱 오빠'라고도 알려져 있는 '리자치'(李佳琦)와 '라이브 방송 판매 여신'이라 불리는 '웨이야'(薇娅)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챈쨘 산업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중국 타오바오, 도우인, 콰이쇼우 등 3개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연간 GMV(상품판매액) 1억 위안(한화 약 170억 원) 이상 달성 라이브 왕홍은 총 511명이며 그 중에서도 연간 GMV 100억 위안(한화 약 1,700억 원) 이상 달성한 라이브 왕홍은 리자치와 웨이야 2명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사람이 최근 몇 년간 광군제 라이브 판매 방송에서 판매 왕중왕을 가리는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차 예약 판매 접수를 시작한 10월 20일 저녁 8시부터 타오바오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했는데 리자치가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웨이야를 근소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사람이 예약판매 접수 첫 날 판매한 총액은 186억 위안(한화 약 3조 4,000억 원)에 달하였는데 리자치가 106억 위안을 판매했으며 웨이야는 82억 위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라이브 방송에서 첫날 판매한 상품은 화장품이 63%, 기타 의류 악세서리, 유아용품, 소가전, 식품 등 판매가 37%를 차지했다.
리자치가 판매한 상품 중 화장품이 70%를 넘었으며 그 중 로레알 판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웨이야는 LG생활건강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 화현', 에스티로더, 랑콩 등 제품을 판매했는데 그 중 ‘천기단 화현 선물세트’를 34만 개 판매해 5.7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첫 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광군제 첫 날 장장 14시간 동안 진행된 두 사람의 라이브 판매 생방송 시청과 재방송 조회수가 총 4.87억 명에 달해 중국 사람 3명 중 1명 이상이 방송을 본 것에 해당하며 이 중 리자치 방송이 2.48억 명, 웨이야 방송이 2.39억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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