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개막한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뷰티’를 주제로 한 국제행사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블로거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블로거들이 취재한 내용은 블로그 포스트(기사)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매체와 결합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등 박람회 홍보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수백 건의 박람회 관련 블로그 포스트가 올라와 있고 이 가운데 하루 수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워블로거들도 상당수 있다.
실제 ‘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모 씨(여·인천광역시 남동구)는 뷰티박람회가 개막한 지난 3일 행사현장을 취재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하루만에 2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전국에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블로거카페 ‘더블로거스’ 회원 20명도 박람회장을 찾아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등 박람회 개막 닷새 동안 약 200~300여명의 블로거들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블로그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국제 규모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과 뷰티라는 주제의 특성상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로거카페 ‘더블로거스’ 대표 김선권 씨(닉네임 릴라)는 “블로그 포스트는 주로 사진과 함께 작성되는데 이번 박람회가 화려한 색상과 이미지 등 사진 취재에 안성마춤”이라며 “특히 국내에 비슷한 행사나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많은 블로거들이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 조직위는 블로그가 박람회 홍보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조직위 관계자는 “블로그 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매체도 뷰티박람회를 취재한 블로그 포스트를 링크해 급속도로 확산 되고 있다”며 “박람회 홍보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