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가 개장 10일만에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하면서 100만명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개막 9일째인 5월 11일에는 일반관람객 5만2529명을 비롯, 단체 관람객 3603명 등 총 6만12명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이어 일요일인 5월 12일에도 6만여명이 오송을 다녀갔다.
행운의 50만 번째 입장객은 이날 오후 2시쯤 정문을 통과한 김명자 씨(여, 60, 청원). 김 씨는 “아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50만 번째 입장객이라는 행운을 얻게돼 기분이 좋다”면서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세계 박람회가 성공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송 화장품 세계 박람회 50만 번째 입장객 김명자 씨. |
특히 지난 5월 10일 개막 8일째 4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이틀만에 1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100만명 유치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둘째주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오전부터 박람회장 정문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각종 체험관을 중심으로 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월드뷰티관의 ‘황진이 3D 영상’과 생명뷰티관의 ‘스킨테스트파워’, 뷰티체험관의 14가지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힐링체험관 앞에는 1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각종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뷰티마켓과 뷰티산업관에는 화장품을 사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5월 10일까지 6만9598건의 판매건수에 6억3000만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바디페인팅 퍼포먼스와 다양한 음악공연 등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초반 성공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직위 측은 파악하고 있다.
또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에서도 5월 11일 현재 57억6천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나 참여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번 박람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 얼마나 팔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오송이 화장품을 특화한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양한 박람회 아이템과 이벤트 등이 잘 조화를 이룬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본다”며 “초기에 음식점이나 쉼터 부족에 대한 관람객들의 불만에 대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업체에 시정을 요구해 개선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