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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주총시즌 돌입 신사업 추가 사업다각화 '박차'

3월 21일~31일 화장품 공개기업 주총 진행,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마 코스메틱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3월 주총 시즌을 맞아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화장품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 가까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사이 주주총회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

 

화장품 기업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업 정관에 신사업을 추가, 사업다각화 시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화장품 공개기업 52곳 주주총회 일정 확정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공개기업 67여곳의 공시를 취합한 결과, 이 가운데 52곳이 주주총회 일정을 잡았다. 올해 화장품 상장사의 주주총회 일정은 3월 21일 KCI를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KCI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윤석환 삼양홀딩스 IC장 겸 Global성장PU장과 서휘원 삼양사 AM BU장의 이사 신규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어 3월 22일에는 현대바이오랜드가, 3월 23일에는 파미셀과 콜마비앤에이치가 주주총회를 예고했다.

 

화장품 공개기업 2022년 주주총회 일정

 

 

국내 화장품 ‘빅2’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한 발 앞서 주주총회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월 24일 나란히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의안으로 올렸다.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에스트라의 합병에 따라 피합병법인의 기존 사업을 계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려 한다”고 합병 목적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합병을 통해 최근 성장하는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대비해 더마 사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한국화장품, 주총서 임진서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논의

 

동원시스템즈, 애경산업, 네오팜 등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네오팜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의 건을 다룬다. 네오팜은 신규 사업을 위해 사업목적에 ‘동물의약품 등(의약품, 의약외품,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의 제조 및 판매사업’,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제조 및 판매사업’, ‘식음료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을 추가한다.

 

3월 25일에는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한농화성, 펌텍코리아, 잉글우드랩, CSA 코스믹, 코스메카코리아, HK이노엔, 라파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주주총회를 연다.

 

HK이노엔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을 추가하고, 한국화장품은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진서 한국화장품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화장품은 이용준 부회장과 임진서 부사장에 대해 “대표이사직과 부사장직을 다년간 수행해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높으며, 회사의 지속성장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 LG생활건강, 사업목적 '수입' 추가 '더마 코스메틱' 힘주기

 

LG생활건강은 3월 28일 주주총회를 연다. LG생활건강의 주주총회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사업목적 변경의 건이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용구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를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 수입’으로 변경한다.

 

구 의료기기법상 ‘의료용구’가 현행법의 ‘의료기기’로 용어가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고 수입 거래를 추가해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 수입’으로 회사의 사업목적을 수정한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수입’이 사업목적에 추가되는 것과 관련해 자회사인 피지오겔에서 만든 제품을 국내로 수입하기 위한 행보라는 업계의 분석이 뒤따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0년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말 식약처 인증을 받은 피지오겔의 ‘스킨스테빌리티 프로인텐시브 로션MD’를 태국 소재 네어코스메드가 위탁생산하고 있어 해당 제품의 수입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화장품 ‘빅2’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사업목적을 추가, 더마 코스메틱 분야를 강화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같은 날 동성제약, 케어젠, 코디, 제닉, 프롬바이오도 주주총회에 나선다. 3월 29일에는 미원상사, 내츄럴엔도텍, 씨큐브, 리더스코스메틱, 대봉엘에스, 메디포스트, 코리아나, 올리패스 등 8개 업체, 3월 30일에는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바이오솔루션, 본느, 씨티케이, 네이처셀, 세화피앤씨, 에스디생명공학, 실리콘투 등 9개 업체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3월 31일에도 제이준코스메틱, 클리오, 연우, 코스온, 아이큐어, 디와이디(MP한강), 선진뷰티사이언스, 씨앤씨인터내셔널 8개 업체가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 처리에 나선다.

 

이밖에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잇츠한불, 글로본, 현대바이오, 프로스테믹스, 차바이오텍, 메디앙스, 휴온스블러썸, 스킨앤스킨, 협진(에이씨티), 에프앤리퍼블릭, 브이티지엠피, 아우딘퓨쳐스, 엔에프씨 등은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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