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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공약 한한령 되풀이(?) 화장품업종지수 '하락'

NH투자증권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5.0% 하락” 중국 코로나19 확산 ‘악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가 연이은 악재 속에 추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외교안보 공약인 ‘사드 추가 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한한령 등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동 자제를 비롯해 강력한 봉쇄 조치가 펼쳐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됐다. 중국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로 중국 관련 소비재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중국 현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5.0%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주간 화장품 기업 가운데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상승 기대로 4.9% 오른 것을 비롯해 아우딘퓨쳐스(1.9%), 연우(1.9%), 애경산업(1.1%), 코스맥스비티아이(1.1%), 코스맥스(0.9%), 본느(0.8%), 한국콜마홀딩스(0.7%), 잉글우드랩(0.6%), 신세계인터내셔날(0.3%) 등이 1% 안팎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은 9.0%, LG생활건강은 4.1%나 주가가 내려앉았다. 두 기업 모두 한한령 재발령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이 주목받은 탓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1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내놨다. 2월 1일에는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 주가 변화 (현재가 3월 11일 기준, 한화 기준)

 

 

새 정부 출범 후 사드 추가 배치가 추진될 경우 지난 2016년 사드 배치가 한한령 등 중국의 보복조치로 이어졌던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시 한한령으로 명동 등 화장품 거리를 채웠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은 물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8% 하락하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추가 배치시 중국인들의 반한감정 확대,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 인바운드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은 면세점, 대 중국 화장품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메이저 브랜드 업체들의 대 중국 화장품 사업에는 중립적이다”며, “궈차오 등 애국 소비를 자극할 수 있지만, 이런 소비행태는 설화수와 후 같은 럭셔리 소비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사드 보복조치 때에도 후 매출은 좋았다. 더구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또 “궈차오의 핵심 브랜드 화씨즈를 코스맥스에서 생산하고 있어 ODM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며, “면세점 업체들의 경우 2017년 사드 보복조치 이후에도 따이공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대 중국 불확실성보다 글로벌 여행 재개 가능성이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외에도 씨티케이(-4.2%), 제이준코스메틱(-4.0%), 아모레G(-3.9%), 현대바이오랜드(-3.7%), 잇츠한불(-3.2%), 콜마비앤에이치(-3.2%), 엔에프씨(-3.0%), 대봉엘에스(-2.6%), 펌텍코리아(-2.2%), 에이블씨엔씨(-1.9%), 네오팜(-1.2%), 리더스코스메틱(-1.2%), 클리오(-1.0%), 코스메카코리아(-1.0%), 한국콜마(-0.8%), 토니모리(-0.2%) 등 상당수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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