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해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제조기업 제닉(대표 유현오)이 사업 초기 투자 받은 엔젤투자금을 65배로 불려 엔젤투자 성공사례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엔젤투자란 사업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초기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자금으로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인지 사업성을 가진 아이디어나 기술인지 평가하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다.
제닉은 2001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창업자금과 운영비용은 유현오 대표가 그동안 모은 자금과 가족이나 주변 친지들에게 조금씩 빌려 마련한 것이 전부로 초기 사업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우연한 기회에 일면 인식 없던 고등학교 선배를 찾아가 당시 유 대표가 가지고 있던 열정과 제닉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어필하면서 엔젤투자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된 것이 엔젤투자의 시작이었다.
당시만 해도 엔젤투자의 개념이 지금처럼 정립돼 있지 않아서 이런 투자는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제닉은 처음 엔젤투자를 받은 뒤에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절한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마련, 사업을 전개 현재 연매출 1000억대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처럼 초기 엔젤투자 자금은 제닉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성장하는데 기초자금으로써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초기 투자자금은 약 65배의 큰 수익으로 제닉의 성장과 함께 불어났다.
유현오 대표는 “엔젤투자는 단순한 투자의 개념이 아닌 ‘선순환’ 돼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엔젤투자 자금 유치의 중요성과 함께 엔젤투자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엔젤투자 성공사례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제닉은 이 같은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고자 기술력이 뛰어난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한국벤처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엔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초기자금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와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컨설팅이나 기술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엔젤투자의 선순환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제닉 관계자는 “경영컨설팅과 투자지원 기업을 검토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