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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흐름 이어갈 것” 증권가도 고개 저은 화장품주가, 끝없는 추락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2.75% 하락 5주 연속 부진 속 주가 하락폭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주가가 한달 넘게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도 화장품 업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분기는 화장품 브랜드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광군제 역시 중국 현지 업황을 감안하면 예년과 비교해 낙관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도시 봉쇄 이후 중국 시장에 많은 비중을 둬왔던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시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5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75%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협진, 휴엠앤씨를 제외한 47곳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지난 한 주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에스디생명공학(13.24%)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주가 상승은 유상증자 권리락의 발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앞서 지난 5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채무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시장에서는 에스디생명공학을 향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장 중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유상증자로 기업이 새롭게 발행한 주식 수만큼 주가가 희석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의 배경이 채무상환 자금 조달 등을 위한 것이라면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가 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경우 유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9월 1일 2,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12.66%) 오른 2,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는 2,8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9월 2일 숨고르기를 하고 9월 5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디생명공학 외에도 제이준코스메틱(6.44%), 현대바이오(3.17%), 메디앙스(2.37%), 라파스(2.09%), 바른손(0.38%), 아우딘퓨쳐스(0.21%)의 주가가 올랐으며 리더스코스메틱(0.00%)의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반면, 전주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현대바이오랜드(-11.41%)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을 비롯해 코스나인(-10.69%), 올리패스(-10.14%), CSA 코스믹(-8.61%), 스킨앤스킨(-8.53%), 토니모리(-7.53%)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또 컬러레이(-5.91%), 제닉(-5.45%), 잉글우드랩(-5.43%), 엔에프씨(-5.26%), LG생활건강(-5.21%), 씨티케이(-5.09%), 잇츠한불(-4.55%), 코리아나(-4.46%), 내츄럴엔도텍(-4.27%), 클리오(-4.20%), 선진뷰티사이언스(-3.88%), 원익(-3.78%), 코스메카코리아(-3.49%), 한국화장품제조(-3.29%), 오가닉티코스메틱(-3.22%), 에이블씨엔씨(-3.20%), 현대퓨처넷(-3.04%), 본느(-2.98%), 세화피앤씨(-2.81%), 애경산업(-2.55%), 브이티지엠피(-2.31%), 디와이디(-2.27%), 네오팜(-2.11%), 코디(-1.75%), 아모레퍼시픽(-1.67%), 한국콜마홀딩스(-1.50%), 글로본(-1.49%), 씨앤씨인터내셔널(-1.33%), 아모레G(-1.04%), 한국화장품(-0.99%), 코스맥스(-0.83%), 아이패밀리에스씨(-0.43%), 한국콜마(-0.27%)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함에 따라 한동안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화장품 업종 증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역시 제한적 회복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상해 포함 주요도시 방역 강도는 3분기로 접어들며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최근 하이난, 청두 또한 락다운 되는 등 국소적인 방역 강화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는 중이다”며, “현지 방역 강화와 물류 이슈로 상반기 면세 채널을 이용하는 따이공들의 영업 활동이 다소 위축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분위기는 3분기까지도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는 화장품 브랜드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이며 4분기 광군제 역시 현지 업황을 감안하면 예년 대비 낙관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화장품 업종의 실적과 주가 측면 약화된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업종 주가, 커버리지 업체 연간 영업이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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