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완화 기대감으로 들썩였던 화장품 주가가 다시 꺾였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현지의 봉쇄 조치 완화 소식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번지며 훈풍이 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이슈가 부재하며 그간의 주가 상승 분을 반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3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코스온, 협진을 제외한 4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사이 주가가 오른 화장품 기업은 바른손(9.25%), 리더스코스메틱(6.29%), 메디앙스(4.67%), 본느(4.13%), 코디(4.01%), 선진뷰티사이언스(3.40%), 아모레퍼시픽(2.95%), 원익(2.40%), 브이티지엠피(1.84%), 디와이디(1.78%), 잇츠한불(1.52%), 토니모리(1.11%), 코스메카코리아(1.03%), 휴엠앤씨(0.84%), 잉글우드랩(0.82%), 컬러레이(0.57%), 한국콜마홀딩스(0.34%) 등이다. 클리오(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반면, 제이준코스메틱(-14.16%)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하락은 무상감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무상감자는 별다른 보상 없이 자본이 줄어드는 것으로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게 돼 악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앞서 제이준코스메틱은 10월 11일 무상감자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20주를 1주로 무상합병하는 내용으로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의 개선’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발행된 384억 9,138만 7,000주 보통주가 20분의 1 수준인 19억 2,456만 9,000주로 줄어들게 된다.
무상감자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며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 19일이다.
코스나인(-9.37%), 내츄럴엔도텍(-8.48%), 오가닉티코스메틱(-7.87%), LG생활건강(-7.54%), 글로본(-6.06%), 라파스(-5.32%), 올리패스(-5.32%), 아우딘퓨쳐스(-5.30%), 엔에프씨(-5.26%)의 주가도 5% 넘게 내렸다.
또 CSA 코스믹(-4.07%), 애경산업(-3.81%), 네오팜(-3.74%), 씨티케이(-3.57%), 아모레G(-2.84%), 스킨앤스킨(-2.81%), 현대바이오(-1.99%), 세화피앤씨(-1.81%), 씨앤씨인터내셔널(-1.81%), 한국화장품(-1.64%), 코리아나(-1.34%), 한국콜마(-1.29%), 한국화장품제조(-1.22%), 에스디생명공학(-0.92%), 에이블씨엔씨(-0.92%), 제닉(-0.85%), 코스맥스(-0.51%), 현대바이오랜드(-0.40%), 현대퓨처넷(-0.38%), 아이패밀리에스씨(-0.11%)의 주가도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최근 가장 큰 시장인 중국 현지의 제로 코로나 기조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 센티먼트가 개선되며 10월 말 대비 단기간에 약 +30% 수준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은 제로 코로나 해제 시점을 정확히 예단할 수 없으나 올 상반기 대비 현지 방역 강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방향성 측면에서 이러한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개선된 센티먼트가 반영된 주가 수준이 지지되기 위해서는 개별 업체별로 실적 펀더멘털의 개선 시그널이 확인돼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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