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삼양그룹이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이 9일 동대문구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재단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가족돌봄청소년 50명에게 분기당 75만원의 생활장학금을 1년간 지원한다.
수당재단은 지난 11월에도 종로구와 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의 가족돌봄청소년 5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대문구와 종로구를 합쳐 100명을 지원하게 되며 총 후원 규모는 연간 3억 원이다.
가족돌봄청소년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아동, 청소년을 말한다. 수당재단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에 나선 것은 가족돌봄청소년들이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족의 간병, 생계를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공적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지섭 삼양홀딩스 CSR총괄 부사장은 “국내의 가족돌봄청소년들은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지원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자체들과 힘을 합치게 됐다”며, “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당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사업, 연구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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