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에서 아이디어 제품으로 히트한 선 스프레이, 바운스 업 팩트. |
출혈로 치닫는 브랜드숍 세일 경쟁, 백화점 수입 화장품의 매출 부진 등 2013 상반기 화장품 업계가 불황의 그늘을 여실히 보여주는 가운데 홈쇼핑 진출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CJ오쇼핑의 오제끄 탄산수클렌져와 레시피 선 스프레이, GS홈쇼핑의 조성아22 탱글이크림과 레이어스 UV 선 스프레이, 정현정 파라팜 볼륨파우더, 현대홈쇼핑의 쇼킹 마스카라, NS홈쇼핑의 더블업 쌍꺼풀메이커가 그것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 화장품 판매 BEST5에 들며 히트를 기록한 제품들이다.
이밖에 7월 한 달 동안 NS홈쇼핑과 홈앤쇼핑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한 A.H.C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6월 출시 이후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성아22의 바운스 업 팩트, 4월 NS홈쇼핑 론칭 후 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리오엘리 리제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로 조성아, 정현정 등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를 제외하곤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브랜드들이다. 조성아22, 정현정파라팜도 대기업과의 협업이 아닌 아티스트 자체 브랜드라는 점에서 중소기업 제품에 속한다.
▲ CJ오쇼핑의 히트 제품 오제끄 탄산수클렌져, GS홈쇼핑의 레이어스 UV 선 스프레이. |
소비자 니즈 반영 + 체험 중심 트렌드 반영 '홈쇼핑 대박'
불황에도 끄떡없는 매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홈쇼핑 화장품, 이 중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브랜드의 약진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우수한 제품력과 합리적, 체험 중심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홈쇼핑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의 화장품 소비 패턴과 관련해 GS왓슨스 손주연 과장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후기 탐색 후 구매를 결정하는 ‘체험 소비’, 유명 브랜드보다는 본인의 피부 타입에 포커스를 맞춘 ‘합리적 구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쇼호스트와 게스트의 시연을 통한 생생한 체험, 얼리어답터의 사용 후기 반영, Before & After를 통한 효과 강조 등 홈쇼핑의 특징이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져 불황 속 화장품 시장의 호조를 만들어냈다”며 “특히 아이디어와 품질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의 인기는 입소문 효과, 브랜드 보다는 ‘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소비 패턴과 맞물려 히트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홈쇼핑 히트작과 관련해 NS홈쇼핑 이미용상품팀 김윤진 팀장은 “간편하고 손쉬운 동시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선 스프레이, 쿨 파운데이션, 미백 제품 등 시즌별 꼭 필요한 아이템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 상반기 화장품 부문 판매 2위를 기록한 오제끄의 탄산수클렌져는 워터프루푸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폼 클렌징, 메이크업 클렌져의 기능을 합친 원스탑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GS홈쇼핑 화장품 부문 판매 4위를 기록한 레이어스 UV 선 스프레이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스프레이 방식을 도입,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 현대홈쇼핑의 히트 제품 쇼킹 마스카라, NS홈쇼핑의 리오엘리 리젠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 |
현대홈쇼핑 상반기 10대 히트상품 중 2위를 차지한 쇼킹 마스카라는 마스카라 단일 제품으로 유래 없는 히트를 기록했다. 드라마틱한 ‘마스카라 효과’는 적은 비용 대비 확실한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 심리를 공략했다.
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NS홈쇼핑의 리오엘리 리젠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은 즉각적인 화이트닝 효과로 입소문을 탔다. 일명 ‘반전크림’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매직 화이트닝 크림은 봄, 여름 시즌과도 잘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론칭 한 달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 조성아22의 바운스 업 팩트도 ‘끈적임 없이 촉촉한’ 메이크업을 강조하며 상반기 여심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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