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숨고르기를 하며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한한령 해제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화장품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본느,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파워풀엑스(36.80%)다. 디와이디(26.79%), 제이투케이바이오(23.80%), 토니모리(20.48%)의 주가 상승폭도 컸다.
마녀공장(10.23%), 에이에스텍(9.21%), 한국화장품(6.28%), 코스맥스(6.27%), 에이피알(5.76%), 나우코스(4.45%), 한국콜마(4.42%), 뷰티스킨(3.86%), 넥스트아이(3.54%), 선진뷰티사이언스(3.51%), 삐아(2.98%), 이노진(2.61%), CSA 코스믹(2.56%), 에스알바이오텍(2.36%), 코리아나(2.04%), 셀바이오휴먼텍(1.97%), 애경산업(1.69%), 컬러레이(1.53%), 한국화장품제조(1.33%), 콜마홀딩스(0.85%), 엔에프씨(0.40%), 내츄럴엔도텍(0.23%)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세화피앤씨(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메디앙스(-24.96%), 원익(-19.16%), 잉글우드랩(-18.22%), 코스메카코리아(-15.22%), 오가닉티코스메틱(-10.28%), 아이패밀리에스씨(-9.64%), 현대바이오(-9.64%), 브이티(-8.64%), 씨앤씨인터내셔널(-8.06%), 클리오(-7.40%), 글로본(-5.38%), 코디(-5.24%)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스킨앤스킨(-4.90%), 아우딘퓨쳐스(-4.55%), 아모레G(-4.07%), 노드메이슨(-3.45%), 현대퓨처넷(-3.45%), 씨티케이(-3.19%), LG생활건강(-3.18%), 현대바이오랜드(-3.13%), 네오팜(-3.10%), 더라미(-2.54%), 잇츠한불(-2.49%), 에이블씨엔씨(-2.05%), 제로투세븐(-1.95%), 라파스(-1.69%), 아모레퍼시픽(-1.68%), 제이준코스메틱(-1.02%), 진코스텍(-0.61%), 제닉(-0.59%), 바른손(-0.45%)도 지난 한 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의 조정과 함께 유통, 화장품 섹터의 주가 흐름 또한 부진했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코스맥스와 달리 실리콘투는 굉장히 아쉬운 실적을 기록하면서 화장품 섹터의 투자 심리가 크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장품주 급등세를 이끌어 낸 중국 한한령 해제,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 소식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에 대한 뉴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역시 단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한령이 풀리면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화장품 소비경기는 바닥을 지나고 있고 개별 업체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애경산업 등 화장품 회사에 높은 중국 매출은 지속적인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이제 중국 사업이 할인 요인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주 연구원도 2024년 4분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사업 실적에 대해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했다”고 평가하고 “많은 대외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 화장품 산업의 반등을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렵지만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들을 종합해보면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화장품 산업의 회복은 매우 더뎠다. 그만큼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지 않기 때문에 향후 산업이 조금만 회복해도 중국 화장품 산업 회복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는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세도 기대할만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미국향 수출 호조 덕분에 큰 성장을 이뤄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4년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7,000만 달러로 19% 증가했고 그 중 미국향 수출액은 51%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브랜드사들의 미국향 수출도 크게 늘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제품으로 미국의 니치(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매스(대중)시장으로 나아갈 경우 기대해볼 수 있는 성장 여력이 훨씬 클 것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나아가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K-뷰티는 해당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로 K-뷰티 브랜드의 선진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해진 덕분이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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