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뷰티 박람회가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5일 막을 내렸다. 주최측은 약 4만여명이 이번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
2013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산업화, 국제화, 대중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9월 15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새롭게 태어나는 뷰티의 가치’를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해외 수출계약 실적과 해외 바이어 규모 등의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간의 거래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뷰티 엑스포의 성격을 기업과 기업의 거래가 결합된 종합 박람회로 탈바꿈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미국, EU,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세계 유명 바이어 34개국 300여명을 초청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해 화장품과 뷰티영역에만 머물렀던 기존 박람회 참가기업 역시 뷰티관광과 헬스케어, 의료까지 연계해 뷰티 산업 전체를 담도록 노력했다.
이에 참가기업 모집 마감을 한 달여 앞두고 당초 목표인 500개사 유치를 달성해 조기 신청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박람회 계약 실적은 폐막을 하루 앞둔 14일 현재 1천300만 달러, 상담액은 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상담 이후 실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를 감안하면 계약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쥬비코스 이진기 대표는 “경기도가 코트라와 에이전트를 통해 엄선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신뢰가 높았고 수출 상담도 만족스러웠다”며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바이어와의 상담을 계속 진행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처음이라 수출상담이 어려웠는데 통역 등이 지원돼 좋았다” 고 말했다.
세계 뷰티시장 최신 트렌드 소개, 관련 전문가 학생들 몰려
박람회 기간 동안 10개의 뷰티 관련 컨퍼런스가 열려 기업은 물론 뷰티 관련 전문가와 학생들에게도 해외 뷰티 시장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화장품 해외 시장 진출 심포지엄’은 화장품업계 관계자 600여명의 열띤 열기 속에 진행됐으며 특히 세계 최대 화장품 원료 컨퍼러스인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2013 컨퍼런스’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또 ‘한·중·일 뷰티 산업 인재 양성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돼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뷰티 산업과 교육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뷰티 산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4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뷰티 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이 주관해 개최된 뷰티콘테스트는 뷰티 산업을 선도하고 뷰티산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갈 학생과 산업계 인력이 한자리에 모여 헤어와 네일, 메이크업, 피부 등 4개 분야에서 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뷰티체험관에서는 피부와 모발 등을 측정해 보고 관리 받아 볼 수 있는 ‘스킨애니버셔리’와 뼈와 근육을 자극해 얼굴축소와 안면비대칭교정이 가능한 미용법인 ‘골근테라피’와 출산 후 골반관리프로그램 등이 특히 주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남녀노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몸매관리와 건강’을 위한 공간에서는 스파 관련 제품과 용품, 다이어트 제품과 건강 기능식품, 휘트니스와 요가용품이 전시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업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가로 국내 뷰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라며 “국내 뷰티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 관계자와 정부의 공동 노력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