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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화장품 중금속 '크롬' 다량 검출

'일본산 크림형 팩' 부작용 심각, 식약처 즉각 조사 착수

이나리 기자 narilee@cosinkorea.com
등록 2013.10.01 17:59:00

▲ 이바인코리아가 일본에서 수입해서 판매한 일명 '자석팩'.

YTN에서 고가 화장품에서 크롬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된 제품에 대해 식약처는 정확한 조사에 들어 갔다고 오늘 밝혔다.

1일 YTN은 최근 강남과 분당 중심으로 피부개선 효과가 좋다며 ‘성형 화장품’으로 불리며 고가로 판매된 일본산(産) 일명 ‘자석팩’을 국내 2곳의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제품에서 중금속 크롬이 173ppm~190ppm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산 ‘중금속 크림’에서 나온 크롬의 양보다 90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제품에는 스쿠알란,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플라센타프로틴, 구스베리추출물을 포함한 천연성분이 주로 기재돼 있으나 정작 중금속은 전혀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업체 이바인코리아는 팩는 1주일에 1회만 사용해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고 식약처 인증받은 천연 재료라고 광고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 관계자는 “보도된 해당 제품 안에 어떤 성분이 어느 정도 양이 있는지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다. 현재 성분조사 중이기 때문에 이 제품의 정확한 부작용에 대해 보도하기 아직 이르다”며 “지난 4월 식약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안내했듯이 고농도 크롬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을 유발하고 피부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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