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뷰티산업학회가 11월 1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1층 대강당에서 '2013 한국뷰티산 업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뷰티산업학회(회장 윤천성)가 지난 11월 1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1층 대강당에서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한국뷰티산업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학술대회는 메이크업과 헤어, 네일, 피부 등 분야별로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융합 시대를 리드할 뷰티 산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오후 2시 한국벤처대학원대학교 양창영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마스크 이미지(小考)’란 제목의 논문으로 메이크업 분야 발표자로 나선 신흥대학 권태순 교수는 “마스크(MASK)는 사회적, 내적, 일상성 가면으로 나눌 수 있으며 메이크업 또한 마스크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패션에 나타난 이미지의 유형을 현재 중요 패션 트랜드로 제시되고 있는 4가지 특성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자연적 특성 △에스닉적 특성 △에로틱적 특성 △미래적 특성을 들었다.
두 번째 헤어 부문의 발표자로 나선 ‘오진숙헤어’의 오진숙 대표(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박사)는 ‘뷰티 서비스업 종사자의 변혁적 리더십과 성과관계에서 인적자원 유연성의 매개효과 분석’의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오진숙 대표는 “변혁적 리더십과 인적자원유연성과 관련된 선행논문을 통해 가설을 설정하고, 뷰티서비스업 헤어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검증했다”고 말했다.
논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당디자이너가 이직하게 되면 단골 고객의 70%가 이탈 △종사자의 근무불성실에 따른 업무 지장 △방문고객의 시간적 유동성과 디자이너별 유동성 등을 업무상의 문제점으로 들었다.
그는 “미용실 종사자의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관리자의 유연성 적용이 필요하다”며 “미용실 원장과 뷰티서비스 종사자들의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이 중요하며 종사자의 조직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변혁적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의 이번 논문은 인적자원 의존도가 높은 뷰티 서비스업에 대한 경영자의 입장에서 접근한 논문이라는 점에 주목을 받았다.
헤어부문 토론자로 나선 정화예술대학교 석유나 교수는 “미용 종사자들의 근무태만과 우수인력 수급 경쟁의 문제점은 열악한 근무환경”이라며 “미용실내 혁신적인 업무 분위기 쇄신과 K-뷰티 위상에 맞는 미용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김은영 박사는 ‘네일미용분야 연구 동향에 대한 계량서지학적 분석’의 주제로 네일 부문 발표에 나섰다.
그는 “국내에서 발간된 네일미용 분야의 논문 118건을 대상으로 사용된 단어를 파악하기 위해 ‘KrKwic 프로그램’을 이용해 빈도수를 추출했다”며 “추출된 단어로 네일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네일아트, 네일커에, 네일경영 등으로 범주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9년 토탈패션의 연구에서 시작된 네일 연구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는 네일미용 분야는 내년 시행될 국가자격검정제도의 바른 정착을 위해서도 학문적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피부 부문에서는 ‘중등 미용 교사 임용 시험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차유림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중등 미용 교사 임용시험은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오는 2014년 제도 개선을 앞두고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기반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기능인을 배출하고 미용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양질의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부 부문 토론자로 나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윤혜영 교수는 “전문 우수 이용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임용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연구”라고 평하며 “임용시험과목과 출제 문제가 어떻게 변화, 개선돼 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종합토론의 토론자로 나선 안산대학교 김문주 교수는 “각 색션별 우수한 논문들이 연구‧발표되는 것을 보고 이번 학회의 주제와 같이 융합학문으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학회를 주최한 윤천성 회장은 “학회의 질적 성장과 대표성을 이어가기 위해 연구의 대상과 범위, 산업적, 학문적 기여와 정체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독려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자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